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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종독감 H1N1 만연 대비


미국의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후생성장관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게 신종 독감 H1N1 의 만연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벨리우스장관은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 보건기구 연차총회에서, 질병에는 국경이 없다며 그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신종 독감으로 인한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WHO 연차총회에서는 신종 A형 독감, H1N1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임박했음을 경고하기 위해 국제 경보 수준을 현 5단계에서, 가장 높은 6 단계로 격상해야 할 것인지 여부가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후생성장관은, 미국은 WHO가 경보수준을 격상할 수 있는 재량권을 행사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경보수준, 6단계에 걸 맞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경보수준이 상향 조정되어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벨리우스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전염병의 대유행이라는 용어는, 병의 강도보다는 지리적인 의미가 더 강하다며 시벨리우스 장관은 질병의 치명성을 가리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신종독감, H1N1의 발병이 확인된 지역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신종독감은 비교적 정도가 온건하다며, 시벨리우스 장관은 현시점에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할 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신종독감 바이러스에 관해서는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다며 그 한 예로, 만약에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대두할 것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정할 수 있는 한가지 현상은 병의 증세가 매우 심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앞으로의 상황은, 남반구에서 독감 발병 철에 H1N1 신종독감이 전염될 때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독감 철에 매년 수 백 만 명이 독감에 걸리고 이 중 약 3만 6천명이 숨지고 있다고 시벨리우스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사람들이 꽤 용이하게 전문의사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미국의 경우임을 시벨리우스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이나 난민촌 등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이 거의 없거나 기존 보건의료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그 같은 신종독감이 발병할 경우, 상황은 꽤 심각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남반구 지역의 상황을 지켜보아야 한 다고 시벨리우스 장관은 말했습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많은 불확실성 때문에 H1N1 예방백신의 생산을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같은 예방백신 개발작업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가장 효과적인 백신개발을 위해 현재 여러 가지 유형의 신종독감 바이러스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그 여러 유형의 바이러스가 공동으로 실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계절병인 독감의 백신생산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는 필요할 경우, 신종독감 백신을 신속히 그리고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독감사망자는 뉴욕 퀸즈에 있는 한 중학교 교감이었습니다. 55세의 미첼 위너 씨는 5일 동안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다 끝내 지난 17일 숨졌습니다. 현재 뉴욕일원의 신종독감 감염자수는 총 259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위너 씨는 생전에 고혈압을 포함해 여러 가지 질환을 앓았기 때문에 신종독감에 걸려 생명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시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신종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거의 1만 명에 이르지만 뉴욕시 에서는 중증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당국은 위너 교감이 근무했던 학교를 비롯해 다른 공립과 사립학교 15곳을 휴교 조치했습니다. 여러 명의 어린이들이 독감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학교건물 내부는 어린이들의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철저히 소독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뉴욕 라이커즈 섬에 있는 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신종 독감에 걸렸음이 확인되었지만 다른 수감자들에게는 전염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400여명의 신규감염자가 더 발생해, 신종독감 감염자의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사망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신종 A형 독감, H1N1 발병건수가 40개국에서 거의 만건에 이르고 있고 79명이 사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사망자중 대다수인 72명은 멕시코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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