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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억류 여기자 조속히 석방돼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해 북한 정권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18일 뉴욕 시 버나드 대학교 졸업식축사에서, 최근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기자가 석방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인터넷을 통한 석방 압력이 도움이 됐을 수 있으며 북한 정권에 두 기자 억류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는 데에도 인터넷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기자의 외교관 접견을 허용한 데 대해 좋은 일이라면서,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이들의 안전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최대한 빨리 석방돼 미국의 가족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17일 북-중 국경지대에서 두 기자를 체포했으며, 같은 달 30일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외교관과의 면담을 처음으로 허용했습니다. 이후 거듭된 재면담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다가, 지난 15일 두 번째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국무부는 두 기자의 건강 상태 등 세부적인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두 기자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가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국무부는 기자 억류 문제와 정치 사안을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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