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월 태국 방콕의 이민국 수용소에서 조속한 미국 행을 요구하는 탈북자들의 단식농성을 주도했던 탈북자 이 모 씨가 14일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이 씨는 태국 출국 직전 방콕 국제공항에서 가진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래 기다린 만큼 책임 있게 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평양의 상류층 출신으로 알려진 이 씨는 지난 해 단식농성을 주도한 뒤 동료 탈북자들과 함께 지방이민국 수용소로 이송돼 1년을 보냈습니다.
이 씨의 미국 입국으로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적어도 82명이 됐습니다.
1년 8개월을 기다린 끝에 미국에 도착한 탈북자 이 씨로부터 소감과 방콕 수용소의 환경 등에 관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