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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리아에 테러분자들 이라크 침투차단 촉구


미국은 외국인 테러분자들이 시리아를 경유해 이라크에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시리아 당국이 좀더 노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를 경유해 이라크에 잠입하는 외국인 극단주의자들의 수가 최근 몇 달 동안 별로 줄어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의 고위 외교 안보 특사들이 지난 주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를 방문해 외국인 테러 분자들이 시리아 를 경유해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침투하는 것을 또다시 단속하도록 시리아 당국에 직접 요청했음을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확인했습니다. 최근 이라크에서 자행된 자살폭탄 테러공격은 시리아로부터 이라크에 침투한 일부 극단주의 테러분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로부터 이라크에 침투하는 외국인 극단주의 테러 분자들의 수는 2007년 중반에 가장 많아 한 달에 수 십 명에 달했으며 이는 시리아와 미국 관계의 쟁점 사안이었습니다.

외국인 극단주의 테러분자들의 이라크 침투는 금년 초반에 거의 중단됐었으나 최근 시리아 경유 이라크 침투 테러 분자들이 한 달에 20명 꼴로 다시 늘어났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4월에 적어도 두 명의 튀니지출신 남자들이 시리아로부터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침투한지 불과 며칠 만에 자살폭탄 테러공격을 벌였으며 이는 이라크 내 알카에다 조직 테러공격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안 켈리 대변인은 국무부 근동담당, 제프리 펠트먼 차관보 대행과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의 중동담당 다니엘 샤피로 특사가 지난 주 다마스커스를 방문해 외국인 극단주의 테러분자들의 시리아 경유 이라크 침투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외국인 테러분자들의 시리아 경유 이라크 침투를 미국은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시리아 당국이 다마스커스 공항 입국자들에 대한 신원확인과 시리아-이라크 국경 보안 강화, 외국인 테러분자들의 시리아 안전지대 이용을 차단하기 위한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 확대 등 즉각적인 단호한 조치들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을 총괄하는 미 중부군 사령과, 데이비드 페트라우에스 대장과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레이몬드 오디에르노 장군도 며칠 전에 외국인 극단주의 테러분자들 의 시리아 경유 이라크 침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두장성은 시리아 당국이 외국인 극단주의 테러분자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시리아와 외교접촉을 갖고 시리아에게 이란과의 거리를 멀리하고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헤즈볼라,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후원을 끝내도록 설득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펠트먼 차관보 대행과 샤피로 특사는 두 달 사이에 두 차례 다마스커스를 방문했습니다. 또한 샤피로 특사 등의 대 시리아 외교접촉에서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면 조지 미첼 중동담당 특사도 시리아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시리아는 2주일 전에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시리아 방문때 양국의 동맹관계를 재확인 했을 뿐 미국의 촉구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 지난 2003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받아 시리아에 대해 취한 일련의 경제 제재조치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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