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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의 사베리 기자 석방 환영 


이란 정부가 이란계 미국인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를 석방한데 대해 오바마대통령은 안도감을 느낀다고 백악관은 말했습니다. 또한 클린튼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사베리기자dml 석방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베리 기자는 이란법원에서 미국을 위해 간첩활동을 벌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번석방을 가리켜 이란의 인도주의적 행동이라며, 이란 정부와 막후거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당국자들은 사베리기자의 석방을 가리켜 대단히 환영할 일이라고 부르면서도, 그 석방에 얽힌 정치적 중요성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냉냉한 양국관계가 사베리기자의 석방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백악관대변인은 바락 오바마대통령이 이란의 인도주의적 움직임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미국은 사베리기자가 당초 부당한 혐의를 받았음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베리기자는 11일, 지난 1월이후 억류당했던 에빈 교도소를 떠났습니다. 변호인단은 10일 사베리기자에 대한 당초 8년 징역형을 고등법원에 항소했습니다.

사베리기자의 변호사인, 살레 니크바크트씨는 11일 항소법원에서, 성공적인 변론을 벌였다며, 이란이 어떤 나라에게도 적대적이지 않다고 공언하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그때문에라도 사베리 기자가 적대국가의 정부에 협력했다는 유죄혐의는 무효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한편, 힐라리 클린튼국무장관은 11일, 이안 켈리 신임 국무부 수석 대변인을 소개하기 위해 국무부 정례 기자브리핑장에 모습을 들어내고, 사베리 기자가 간첩활동 혐의로 인한 당초 8년 징역형이 집행유예 2년형으로 감형된뒤 풀려났음을 워싱턴 주재 스위스대사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정부는 테헤란에서 미국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베리기자에 대한 유죄혐의와 징역형을 계속 문제삼을 것이라고 클린튼장관은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사베리기자가 풀려났다는 사실을 기쁘게 여긴다며 클리튼장관은 사베리기자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행운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켈리대변인은 이란과 미국, 이중국적자로, 시간제 방송기자인 사베리에 대한 간첩활동혐의는 근거없다는 미국입장을 되풀이 강조했습니다.

켈리대변인은 이번 석방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번석방에 오바마 행정부가 보다 거시적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한다고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이번 석방을 액면그대로, 인도주의적 행동으로 받아 드린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란, 특히 인권상황에 관해 많은 우려사안을 갖고 있다며 켈리대변인은 사베리기자가 풀여났음을 크게 기뻐하고 있으나 또다른 이란계 미국인인 에샤 모메니를 포함해 이란에 억류당해 있는 모든 미국시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학 대학원생인, 이란계 미국인 에샤 모메니씨는 지난해 이란을 방문해 일련의 면담을 가진것과 관련 일개월간 투옥당했고 그후 출국을 금지당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2년전 페르샤만에 있는 섬인 이란휴양지에 도착한 후 실종된, 전직 미국 연방수사국, FBI요원, 로버트 레빈슨씨의 경우도 미국당국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한 고위외교관은 , 오바마행정부가 이란의 자체 핵 계획 등 여러 현안들에 관해 이란과의 직접 접촉을 시도하는 가운데 사베리기자의 석방은 좋은 신호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번 석방이 두나라사이의 관계해빙을 시사하는 것으로는 받아드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고위 미국외교관은 이번 석방이 이라크에 억류당해 있는 이란인 수감자들의 석방이나 그밖의 다른 이란과 미국사이의 막후거래의 일부가 아니라고 못 밖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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