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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해 화학물질 9개 생산금지


150개 나라 정부대표들이 유해 화학물질 9가지의 생산을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들 화학물질은 지난 2001년 스톡홀름 협약 에서 금지된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 (POPS) 12개에 추가됩니다. 일주일 동안 계속된 이번 회의는 유엔 환경계획의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유엔 환경계획의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를 가리켜 역사적인 일로 평가했습니다.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이번에 잔류성 유기 오렴물질 명단에 추가된 9개 화학 물질들이 환경과 건강에 극도로 유해한 물질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유해 화학물질들이 동식물이나 인간의 체내에 쌓이면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화학물질들은 살충제와 난연제, 그리고 머릿속 이 잡기를 포함한 다른 많은 상업용도에 널리 쓰이는 물질들입니다.

이들 9개 유해 화학물질은 스톡홀름 협약에서 원래 지정된 12개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들에 추가됩니다. 이들 물질은 적도에서 북극까지 원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합니다. 대기권에 머무는 이들 물질이 위험도가 낮은 형태로 변화하기까지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립니다. 이들 물질은 환경 뿐만 아니라 인간, 특히 젊은층, 농부, 임산부, 태아 등에 해롭습니다.

스톡홀름 협약의 도널드 쿠퍼 사무총장은 유해 화학물질이 인간과 동물의 지방조직에 쌓인다고 말합니다.

유해 화학물질들이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쌓이기 때문에 인간은 화학물질에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물질들을 먹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인간의 생식기와 정신 능력, 성장, 지능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암을 유발한다고 쿠퍼 사무총장은 말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부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살충제 DDT를 제한적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DDT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일부 국가들에서 말라리아와 그밖의 질병들을 퇴치하기 위해 DDT가 계속 사용될 것임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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