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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교향악단 미국 방문에 여전히 관심


북한은 최근의 정치 정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방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의 프레드 캐리어 부회장이 밝혔습니다.

캐리어 부회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뉴욕의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이 최근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방문을 계속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캐리어 부회장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하면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이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에 반발해 또 다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는 등 정치적 기류가 악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캐리어 부회장은 그러면서 북한 교향악단의 미국 방문은 악단 관계자 뿐 아니라 정부 고위 관리들의 방문을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자 발급 등 여러 면에서 정치적 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리어 부회장은 북한 교향악단의 미국 방문 계획은 현재 추진을 계속하기 위한 ‘청신호(green light)’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가능성이 반반이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캐리어 부회장은 북한 측이 변화 여부와 관련해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교향악단의 미국 방문과 동일한 수준의 관심과 영향력을 가진 행사는 현재의 미-북 간 정치환경에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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