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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나누는 삶 실천하는 사람 늘어나 -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지난 며칠 동안 대대적으로 보도되던 돼지독감 기사가 오늘은 좀 수그러든 것 같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파키스탄 사태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는데요, 이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파키스탄에서 반정부 저항세력 즉 탈레반과 알카에다 세력이 갈수록 확대되자 미국 관리들은 이 나라가 갖고 있는 핵무기를 안전하게 감독하는 일이 어렵다는 점에 특히 우려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항세력은 핵무기를 이동 중에 가로채거나 핵 기술을 빼내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파키스탄 정부군이 핵 무기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별도의 기사로 파키스탄의 빈곤층 가정에서 아이들을 이슬람 학교에 보내는데, 여기서는 침식까지 제공해주어 좋기는 하지만 일반 교육보다는 무장투쟁정신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싣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의 미디아 기업들이 중국 대신 인도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좀 전해주시죠.

답; 미국의 영화, 비디오, 음악, 인터넷, 잡지 등 대형 미디어 업체들이 중국의 까다로운 규정과 감시, 해적판 범람 등으로 사업을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중국이 워낙 많은 인구를 갖고 있는데다, 중국인들의 서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엄청난 잠재 시장이기는 하지만 아메리칸 온라인은 중국 사업을 아예 중단했고, 워너 브러더스 같은 곳은 2006년에 200개소 이상의 소매점을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예 그런 계획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 미국의 과학자들이 항공여행, 차량, 출퇴근 자들의 경로를 추적해 신종 독감의 확산을 예측하는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이런 연구를 하는 대학으로 노스웨스턴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교를 예로 들고 있는데요, 특히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진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그려진1달러짜리 지폐의 이동 현황을 추적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식의 예측이 상당히 정확하고 또 두 학교의 연구 결과가 비슷한데, 현재의 인플루엔자 확산이 그리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파키스탄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반정부 세력이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불과 60 마일 가까지 까지 접근하는 상황에서 이 나라가 과연 유지가 될지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방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않지만 갈수록 치안유지가 엉망이고 정부군은 싸우려는 의지가 없는데다, 저항세력은 더욱 변방지역 주민들을 결속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사태해결을 위한 뚜렷한 묘안이 없다는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양돈업계가 의회를 상대로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적극적인 교섭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돼지 독감으로 일부 나라가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고 가격이 폭락하는 등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되자 약 6만 7천개 돼지농장을 대표하는 전국 양돈업자 협회 같은 데서는, 의회가 이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호소한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은 H1N1 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로, 돼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미국에서 발행되는 저명한 신문 보스톤 글로브가 곧 폐간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보스톤 글로브는 올해 8천 500만 달라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 모 회사인 뉴욕 타임스가 폐간계획을 정부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135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이 신문은 미국의 뉴 잉글랜드 지방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신문의 하나였습니다. 광고 수입과 구독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신문업계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두건의 한국 소식이 실려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하나는 한국이 4월중에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작년보다 수출이 19%나 감소했지만 수입이 36%나 줄어드는 바람에 흑자가 커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화 가치가 올라갈 전망인데, 정부는 작년 내내 추진했던 것과는 반대로 상승을 억제하는 정책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하나는 한국의 오비 맥주를 미국계 회사인 KKR이 인수하기로 합의됐다는 소식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미국에서는 경제가 어려우면서 식품보조를 받아야 할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동시에 기부를 하는 사람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미국에는 식품은행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구호단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은 Feeding America 라는 기구인데요, 전국 각지에 지부를 두고 기부한 식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경제가 나쁜데도 작년보다 물품 기증이 20%, 현금기부가 46%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직접 조사한 다른 10개 식품은행도 모두 작년보다 최소 20% 이상 기부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문: 어려울수록 나누는 삶은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사군요.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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