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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돼지독감 위험수위 최고로 격상할 듯’


세계보건기구, WHO 17개국에서 H1N1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수가 615명에 달하는 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 당국자들은 H1N1 돼지독감의 전염병 경보수준이 최고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병 진원지인 멕시코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속도가 꺾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H1N1 돼지독감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전염병 경보 수준의 최고 단계는 현재 6단계 중 5단계로, 이는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임박한 상황 임을 의미합니다. WHO 세계 경고 및 대응 담당 국장인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경보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박사는 현재로서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로 확산되고 있어 대 유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WHO 관할 지역 밖에서 지속적으로 전염되는 사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박사는 현재로서는 6단계까지 격상될 것으로 예상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질 않길 바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박사는 준비 태세를 잘 갖춘다면 대 유행의 여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박사는 또한 앞서 한 제약회사의 기부에 힘입어 WHO는70여개의 개발도상국들에 돼지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수백만 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박사는 제약회사 로슈가 지난 2005년과 2006년 기부한 의약품에서 멕시코를 포함해 72개국에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 2백40만회 분량을 배포했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자들은 바이러스가 현재 더디 확산되고 있어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와 미국의 보건 당국자들은 최악의 상황이 끝났는 지의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 센터의 앤 슈차트 박사는 H1N1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는 여전히 계속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슈차트 박사는 멕시코발 보도들이 고무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H1N1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의약품들을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돼지독감 퇴치를 위해 더 많은 의약품과 장비를 구하기 위한 추가적인 예산도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는 외에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항바이러스 의약품과 긴급 장비, 그리고 오는 가을 감기 유행 철에 대비한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등을 위해 15억 달러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일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H1N1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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