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은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도 돼지 인플루엔자에 관한 기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살펴볼까요?
답; 세계 보건기구가 Swine Flu돼지 독감의 경보를 5단계로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5단계는 이 기구가 정해놓은 경보단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며2005년에 이 제도가 시작된 후 5단계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5단계는 전염병이 국제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하고, 최고 경보인 6단계는 이미 확산이 발생하는 단계라고 합니다.또 전문가들은 돼지 독감 때문에 여행을 제한하거나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그 효과가 미미한 반면 경제적으로 주는 타격이 너무 크다고 경고한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멕시코에서 각종 공공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미국내 발병 현황도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답; 세계 보건 기구가 경보 수준을 높인 어제, 즉 29일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돼지 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날이라면서, 남부 지역인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생후 23개월 된 아기가 숨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기는 멕시코에서 왔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28일 확인된 돼지독감 발생이 64건이던 것이 다음날인 어제는 91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발생 지역도 5개 주에서 10개 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의 1/4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는 소식, 미국의 크라이슬러 자동차가 파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사, 오바마 대통령이 파키스탄 사태에 극도의 우려를 나타냈다는 소식 등 여러가지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면에는 북한 관련 기사도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전해주시죠.
답; 북한이 우라늄 농축계획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소식입니다. 북한은 29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미국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이 재차 이들 실험을 준비하는 데는 여러 달이 걸릴 것이라면서, 일부 서방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이미 우라늄 기반 핵 계획을 암암리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내용은 오늘 월 스트리트 저널에도 실려 있죠?
답;그렇습니다. 북한은 안보리가 사과를 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실험 재개 등, 자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4월13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래 어제 나온 평양의 성명은 가장 위협적인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소개해드립니다. 이 신문은 워싱턴과 인접한 메릴랜드 주에서 6건의 유사 돼지독감이 발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이 신문은 그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유사 독감 발생지역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집에 있도록 할 것이냐, 즉 휴교를 요구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정부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진정을 호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멕시코에서는 많은 관공서와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맛대고 있는 지역의 양쪽 도시들의 서로 다른 분위기도 보도하고 있는데요, 한 멕시코인은 같은 공기를 마시는데 왜 우리는 이런 고통을 겪는가고 탄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자신의 취임 100일에 즈음해 기자회견을 가진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이 소식도 오늘 거의 대부분 신문이 전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취임 100일을 맞아 두 차례 공개행사를 가졌습니다. 하나는 기자회견이었고 또 하나는 미조리 주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 즉 주민들과의 대화 모임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처음100일은 출발이 좋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임자인 부시 대통령의 정책으로부터 크게 변화된 정책을 강조했는데요, 이라크 미군 철수 문제, 경제회복, 고문 금지 조치 등을 그 동안의 성과로 내세웠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어제 29일은 로스 엔젤레스 폭동이 발생한지 17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의 한인 상가가 극도의 피해를 입었는데요,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를 보니까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 특집이 실려 있군요?
답; 당시의 여러가지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모아서 슬라이드 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중에는 한인 상가가 밀집한 거리가 불에 타는 모습이라든가, 약탈과 총격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인 상점 주인들이 권총을 빼들고 가게를 지키는 모습, 그리고 어제 이곳에서 한인사회 대표들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연 장면 등이 있습니다. 올해 이곳 한인사회는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갈등이 심했던 그때 당시의 이후에 태어난 한인 2세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기 위한 해로 올해의 테마를 정해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