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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쿠바, 북한에 식량 지원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캐나다와 쿠바가 최근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북한에 각각 330만 달러와 75만여 달러 상당을 지원했습니다. WFP는 미국 정부의 식량 지원이 중단된 이후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의 대북 식량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캐나다와 쿠바 정부가 최근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북한에 각각 3백30만1천1백 달러와 76만5천 달러 상당의 식량 지원을 했다고, WFP가 29일 밝혔습니다.

지난 달 이후 WFP를 통해 대북 지원을 한 나라는 스위스와 캐나다, 쿠바 등 3개국입니다. 이로써 지난 해 9월 이후 캐나다의 대북 지원액은 5백3만5천7백 달러로, 단일 국가 중 최대 액수를 기록했습니다. 스위스의 대북 지원액은 4백1만4천7백 달러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WFP는 국제사회의 대북 모금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지난 달 이월금액 3천2백99억3천여 달러를 긴급히 투입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유엔의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 6백49만 3천7백 달러도 추가됐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지원조정국, OCHA는 대북 지원 기금이 부족하자 지난 달 북한에 1천만 달러의 중앙긴급 구호기금을 추가지원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중앙긴급 구호기금을 지원 받은 14개국 가운데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금을 받았습니다.

WFP의 대북 긴급지원 사업은 지난 해 9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를 기한으로 진행되며, 목표 모금액은 5억3백64만6천여 달러입니다. 29일 현재 전체 모금액은 목표 액수의 13.4%인 6천7백52만6천9백72달러입니다.

현재까지 대북 지원금을 기부한 나라는 캐나다, 스위스, 호주, 쿠바, 덴마크 등 11개국으로, 지난 2007년 긴급 모금 사업 때 러시아와 한국, 독일 등 14개국과 개인 기부자들이 대북 지원을 했던 데 비해 기부국 수와 액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WFP는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이 중단된 상황에서 다른 나라들의 기부마저 줄어 들어 북한의 식량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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