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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크라이슬러 자동차 정부 융자 거부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마약거래단의 폭력으로 살인이 난무하던 멕시코의 한 도시가 정부군 배치 이후 살인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1면에서 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멕시코의 후아레즈 라는 곳은 미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도시입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마약, 코케인의 90%가 이곳을 통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한해 동안 이곳에서는 마약 관련 폭력으로 무려 863명이 살해됐습니다. 그러나 마약범죄 소탕전을 벌이고 있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군대를 보내 도시 치안을 장악하자 살인이 한 건도 없는 날이 등장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의 또 하나 커다란 소식은 미국 자동차 제조기업인 크라이슬러가 정부의 융자를 거부했다는 소식인데요, 자금난에 허덕여서 정부가 융자를 해주겠다고 하는데 이를 거부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요?

답; 오바마 정부는 자동차 기업들에 7억 5천만 달라의 구제금융을 해주는 대신 고위 경영자들의 보수를 제한하도록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라이슬러사의 금융담당 기구인 크라이슬러 Financial의 경영진은 보수를 적게 받으면서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느니 차라리 이자가 더 비싼 사채를 쓰겠다고 한다는 거죠. 크라이슬러 측은 보수문제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구제금융이 필요하지 않아서 거부한다고 발표를 했다지만 정부의 감독기구의 조사에서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들어났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에서는 근래 들어 버스 여행이 늘어나면서 사고도 자주 발생해, 보다 엄격한 안전 규정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스페인 경제 이야기가 크게 실려 있습니다. 물가가 많이 내려가 전 유럽에 deflation 현상이 올 것으로 우려된다는 기사입니다.

답; 경제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물가하락이 회복하기 어려운 deflation의 초기증상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3월 중 물가는 50년만에 처음 있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업체들은 이윤이 줄어 많은 직원들을 해고 하고 있는데요, 이미 15.5%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이 20%까지 올라갈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스페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룩셈부르그, 폴투갈, 아이렐랜드 등 유럽 여러나라에도 나타나고 있는 점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중국에서는 새로운 신분증을 발급하는데 수 많은 사람들의 한자 이름이, 새로운 기계가 읽을 수 없는 것들이어서 고민이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답;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회의에서 이란 대통령의 연설 때 여러 나라 대표가 퇴장한 소식, 뉴욕 타임스의 언론인 5명이 권위 있는 퓰리처 상을 받게 된 소식 등이 그외 주요 기사들입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콤퓨터 스파이에 의해 미국의 전투기 제작 기밀이 누출됐다고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미 국방부가 3천억 달라라는 사상 최고액을 들여 추진한 Joint Strike Fighter project, 즉 합동 타격 전투기 계획에 관한 기밀이 콤퓨터 스파이에 의해 누출됐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같은 정보를 빼내간 조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 적대적인 나라들이 이런 정보를 입수하고 최신예 전투기의 공격에 보다 잘 견디는 대책을 마련하게 해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러한 기밀누출은 국가 안보 뿐만 아니라 민간 산업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오늘, 이민자들, 즉 유동인구가 많기로 소문난 캘리포니아 주가 이제는 그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곳으로 변해간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캘리포니아 주는 인구가 3천 500만명이 넘는 곳으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입니다. 또 로스 엔젤레스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한인 수가 가장 많은 곳이라 한국인들에게도 관심이 많은 곳입니다. 최근 USC 즉 남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주민 중 70% 이상이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들이 토박이 캘리포니아 주민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이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이 신문은 문화적 영향의 하나로 동양인이 토박이 세력의 하나를 이룸으로써 가족 중심의 삶이 자리를 잡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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