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전천후 첩보 위성을 발사해 지구주위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첨단기술로 제작된 인도의 이 첩보수집 위성은 인접국들과 특히 오랜 군사적 적대국인 파키스탄의 활동을 보다 긴밀히 감시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인도가 지구주위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한 RISAT-2호, 첩보 위성은 인도 안보 기관들이 인접국들에서 군사활동과 테러용의 움직임 등을 감시하는 전천후 최첨단 촬영 위성입니다.
이스라엘이 제작한 이 위성은 엑스밴드 합성광학 레이다를 갖추어 지상의 1미터 크기 물제를 관측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도오쿄에서 활동하는 독립적인 항공우주 방위 전문가인 레인 개틀링 연구원은 이 위성은 대기의 환경광을 이용하지 않는 촬영기법으로, 구름을 뚫고 관측할 수 있고 완전한 암흑속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도의 기존 첩보위성은 밤에 그리고 비구름이 많은 우기에는 아무것도 관측할 수 없습니다. 인도 언론들은 무게 3백 킬로그램의 이 위성이 지상 5백50킬로미터 상공 지구주위 궤도를 선회하며 이 위성의 활동수명은 3년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의 마드하반 나이르 위원장은 RISAT-2호 위성 발사직후 인터뷰를 갖고 새 위성의 첩보기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나이르 위원장은 새 위성의 실제 기능은 첩보가 아니며 사이클론 등 재난발생때 활용하는 평화적 기능을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이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들은 안보 기관들이 구매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인도 통신, PTI는 안드라 프라데시주 연안 인근의 위성발사 기지, 스리하리코타 섬에서RISAT-2 호 발사소식을 전하면서 이 위성의 일차적 임무는 인도 국경지대를 감시하며 대테러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RISAT-2 수준의 첨단 정찰위성을 보유하는 나라는 몇 안됩니다.
한편, RISAT-2 위성을 쏘아올린 극위성발사체, PSLV-C 12 로켓은 동시에 아마추어무선 통신을 위한 50 킬로그램 짜리 초소형 위성을 싣고 올라가 또 다른 지구주위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ANUSAT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아마추어 무선통신 위성은 인도의 대학생들이 설계하고 제작한 최초의 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