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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 중앙정보국 외국어 구사요원 여전히 태부족 -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신문들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는 파키스탄에서 극단주의 세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파키스탄에는 스왓 밸리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맛대고 있는 북부 변방지역인데요, 이곳에 근거를 두고 있는 호전적인 이슬람 저항세혁이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다음, 종교 율법에 의한 통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가 바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과 연합군에게 공격을 가하는 후방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특히 저항세력의 지도자인 수피 모하메드는 코란에 의한 통치를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소말리아의 해적 마을에 대한 이야기도 상세하게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선박 납치행위는 지금도 여전하다고 하는군요?

답; 지난주 미 해군 특공대가 소말리아 해적을 사살하고 미국인 선장을 구출해낸 사건이 있은 후에도 여러 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고 수십명의 인질이 억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작년 1년 동안에 5천만 달라의 거금이 인질극으로 조그마한 어촌인 하라디어 라는 곳으로 쏟아졌다고 합니다. 해적행위로 일확천금을 한 젊은이들이 화려한 승용차와 의복으로 이 일대에서 마치 제왕과 같은 행세를 한다고 합니다. 돈 때문에 해적에게 애인을 빼앗긴 한 청년의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인터넷 판에서 북한이 핵 계획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유엔 기구가 내다 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이 신문은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원자력 기구 회의에서 모하메드 엘 바라데이 사무총장이 한 말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북한이 몇 개월 내에 핵 계획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그 계획을 중단시키는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인터넷 판도 베이징 IAEA 회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답;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대화와 깊은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힘을 과시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워싱턴에 대해서는 이들 두 나라와 대화를 지속하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의 오늘 머리기사는 어떤 것입니까?

답;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변방지역에서 작전 중인 미군의 이야기를 커다란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저항세력에게 매복공격을 당한 다음 동료병사가 숨지는 아픔을 겪으면서 이른바 살인 지역, 즉 Killing Zone을 탈출하는 미군 소대원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하고 있습니다.

문; 경기침체, 파산, 구제금융 등으로 우울하기만 한 동유럽 국가인 항가리가 경마로 인해 국민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는 소식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답; 마치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만큼이나 국민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버도스라는 말이 어제 즉 19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경마대회에서 12회째 불패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말이 항가리인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 의 머리기사는 미국 금융기관의 융자 현황이 매우 부진하다는 소식입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에 대규모 지원을 해주면서 융자분야의 활성화를 희망했는데요, 지난 2월, 각종 융자가 작년 10월보다 오히려 23%나 줄어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자금을 융자해다가 사업도 확장하고 부동산도 사고 해야 경기가 풀리는데, 은행들이 자금회수를 염려해 고객에게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융자를 어렵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중앙정보국, 즉 CIA가 아직도 외국어 구사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2001년에 9-11 사태가 난후, 미국에서는 정보기관의 외국어 구사력 부족이 큰 비판을 받았었는데요, 지난 5년 동안 영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하는 인력을 70% 늘렸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CIA 직원은 전체적으로 불과 13%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CIA는 업무상 매우 중요한 언어, 아랍어, 중국어, 다리 어, 한국어, 페르샤 어, 러시아어 등에 보너스까지 제시하며 신규직원 채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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