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과도 정부 지도자들은 법치를 회복하고 고통스런 삶을 이어온 짐바브웨 국민들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지도자들은 또 곤경에 빠져있는 국가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인접국들과 국제사회의 원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과도 정부는 사회의 공공 활동을 되살리고 국제경제가 70여년래 최악의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짐바브웨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수 십 억 달러의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 워싱턴에서는 미국 등 원조국들이 회의를 갖고 민주주의와 안정, 번영을 되찾기 위한 짐바브웨 국민들의 노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짐바브웨는 피폐한 농업 등 각 산업분야와 마비된 보건의료체계, 붕괴된 하부구조 등을 재건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외부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운영과 독재통치는 한때 곡창지대였던 짐바브웨를 무능력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짐바브웨는 또 국제통화기금, IMF와 아시아개발은행, ADB 등 여러 금융기관들로부터 제공받은 차관의 상환금 지불이 연체상태에 있습니다.
짐바브웨 야당의 참여로 지난 2월에 과도 정부가 출범했으나 장래 전망은 밝은 편이 못됩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여러 나라들은 2008년 9월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 SADC 의 중재로 이루어진 국제정치합의에 따라 설정된 목표를 짐바브웨 과도 정부가 달성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들은 법치 회복, 경제안정, 정치적 자유 그리고 인권보호 등입니다.
짐바브웨 과도 정부는 모든 정치범들의 즉각 석방이나 정식 기소를 비롯해 농장몰수 종식, 중앙은행의 신뢰받을 수 있는 운영체제 확립, 공정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선거 실시 등 개혁약속을 확인하는 추가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짐바브웨가 앞에 열거한 주요 분야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룩한다면 미국 등 원조국들은 구체적 원조로 짐바브웨의 재건을 지원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이 계속될 경우, 식량과 보건 혜택, 위생적 물 관리, 에이즈/HIV, 콜레라 대책 등 짐바브웨의 인도적 필요도 충족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