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덴마크총리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차기 사무총장선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노력을 위해 지난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을 방문하던 중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덴마크의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덴총리를 가리켜, 유럽에서 가장 중요하고 성공적인 총리 중의 한 명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나토의 주요 회원국중 하나인 터키는 덴마크의 라스무센 총리의 차기 나토 사무총장선출에 중요한 걸림돌이었습니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현 나토사무총장 후임으로 미국과 나토 다른 회원국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나토 지도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 4월 3일 프랑스와 독일 국경 지역에 모여 나토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귤 터키 대통령의 이번 유럽 방문은 현재 27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진 유럽연합에 대한 터키의 가입을 새롭게 추진하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1월 터키의 총리도 유럽연합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협상은 터키가 인정하지 않는 유럽연합 회원국 키프러스문제등 여러 헌안때문에 지연됐습니다. 또 몇몇 유럽연합 회원국들도 터키의 정식 회원국 가입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 정부는 유럽연합의 신뢰를 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유럽연합의 집행 기구인 유럽 위원회 요세 마뉴엘 바로소 의장은 일부 분야에서 개혁조치를 단행하고 있다며 터키를 치하했습니다.
바로소 의장은 터키의 정치 개혁과 관련해 성적 평등을 촉진하고 정치 활동 규제를 완화하려는 터키 정부의 노력을 치하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터키가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바로소 의장은 지적하고, 언론의 독립과 복수 언론이 존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된다고 말합니다.
바로소 의장은 귤 대통령이 지난 해 아르마니아를 방문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치하했습니다.
양국은 국교가 없을 뿐 아니라 1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당시 오토만제국의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에 대해서는 아직도 견해차가 있다고 바로소 의장은 말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키프러스를 둘러싼 의문이 해소된 것이라고 바로소 의장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