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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자동차 생산업체 GM 최고경영자가 정부의 압력으로 물러나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미국 자동차 생산업체인 General Motors의 최고경영자가 정부의 요구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부터간추려 주시죠.

답; 이 신문은 오랫동안General Motors의 최고경영자, 즉 CEO로 재직해 오던 리차드 왜그너씨가 백악관의 압력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행정부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더 많은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추가 지원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대기업에게 지금까지 의지도 없고 할 수도 없었던 개혁을 요구하며 최고경영자를 물러나게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미국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이 쿠바에 대한 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피델 카스트로가 권력을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물려준지 약 1년이 지난 현재 미국 정가에서는 쿠바 여행금지를 완화하고 경제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상원의 중진의원들이 내일 즉 31일, 역사적일 수도 있는 관련법안의 상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도 선거운동 중 거듭 쿠바 관계의 개선을 강조했고 또 지난달에는 쿠바계 미국인들이 본국으로 송금을 할 수 있게 허용한 점등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아직 약간 이르기는 하지만 유명한 워싱턴의 벗꽃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도 미국 정부가 자동차 기업들에게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죠?

답; 오바마 행정부가 GM의 최고경영자에게 물러나라고 압력을 가했고 크라이슬러 사에 대해서는 30일 이내에 이탈리아 업체인 피아트 사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라고 요구하는 등 난맥상을 보이는 자동차 업계에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독일의 여성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미국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주기만 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는 소식도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목요일, 즉 4월 2일부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합니다. 이 회의에서 독일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3차례 대면을 하게 될텐데요, 메르켈 총리는 뉴욕 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외교는 각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식 경기부양책 요구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이번 주 런던에서 열리는 20개국 회의에서는 2차대전후 가장 극심한 경제난 속에 그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IMF 문제도 논의가 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중국, 인도 등 새롭게 떠오르는 아시아의 경제대국들이 현 세계 경제난은 미국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미국 중심의 IMF에서 의사결정이 서방 편향적으로 가고 있는 체제를 개혁해야 된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국제면 기사로 미국이 북한의 ICBM 실험을 중단시킬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자세히 전해드린 내용인데요, 뉴욕 타임스는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답; 저희 보도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ICBM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약자인데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미사일을 사전에 저지시키는 행동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어제 즉 29일 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말한 것인데요, 이 기사는 그의 발언이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에서 나온 가장 구체적인 군사행동에 관한 발언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게이츠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 유에스 에이 투데이 등 다른 신문들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기사 하나 더 소개해 드리죠. 요즈음 처럼 어려운 때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LifeWay 에서 천명의 개신교 목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자기 교회 신자가 아닌 외부인들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적이 있으며, 30% 이상은 교회 식구들 안에서 지원 요청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목사들 중 40%가 자기 교회 신자 중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있다고 답했고, 37%는 어려운 사람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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