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케빈 러드 호주총리와 취임후 첫 회담을 갖습니다. 2주간의 해외순방에 오른 러드총리는 첫 방문지인 이곳 워싱턴에서 주로 국제 금융위기를 집중 논의할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호주정부 고위관리들은 전세계가 80년만의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 대한 2주간의 해외순방은 케빈 러드 호주총리에게는 취임후 가장 중요한 임무수행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있게 될 바락 오바마대통령과의 첫 회동중에 최대 안건은 국제 경제침체의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드총리는 고전하고 있는 미국금융업계의 개혁과 부실주택융자들을 포함하는 미국의 악성부채 제거방안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러드 호주총리는 미국방문을 끝낸뒤, 20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쥐-20 런던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금융체계 개혁방안을 제시합니다. 러드총리는 쥐-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금융체계를 감독하는 국제통화기금, IMF 에 대한 더 많은 자금확충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정부는 그밖에 국제사회가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IMF내에서 중국이 보다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되기를 원합니다.
호주의 '웨인 스완'재무장관은 케빈 러드총리의 해외순방은, 호주 경제가 재빨리, 재정난에 빠져드는 가운데 이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의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실직율은 높아지고, 국제경제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가운데 호주총리가 새 미국대통령과 회담하고 또 쥐-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것은 시기적으로 지금보다 더 중요한 때는 없을 것 이라고 스완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아프간내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호주의 군사적 역할도 호주와 미국양국정상들간의 주요 논의안건입니다.
미국으로 출발하기전, 러드총리는 미국, 오바마행정부의 요청을 받는다면, 아프간에 대한 호주군 증파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아프간에서는 무장분자와 교전을 벌이던중, 호주군 병사 두명이 목숨을 잃어, 아프간에서 사망한 호주군의 수는 모두 10명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