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22일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독재자인 무가베 부인에게 외교적 배려를 해서 기소를 면하게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법무부는 이날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인 그레이스 무가베가 지난 1월 15일 사진기자 리처드 존을 폭행한 혐의가 입증됐지만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무가베 대통령인 부인인 그레이스 무가베는 쇼핑 관광을 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다가 자신을 촬영하던 사진 기자를 때려 경찰 당국에 입건된 바 있습니다.
20여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하고 있는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의 부인인 그레이스 무가베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 비싼 보석과 명품을 구입하는 쇼핑광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무가베 대통령 부부는 최근 홍콩의 고급 주택가에 5백만달러 이상의 호화 주택을 사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홍콩 법조계 일각에서는 무가베 대통령등 외국의 독재자들이 홍콩을 돈세탁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