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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내  성폭행  작년에 8 % 증가


미국군대에서의 성폭행이 지난해, 2008년에 8 % 증가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연례 보고서 에서 지적했습니다.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성폭행 사건들 가운데 강제 성추행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140만 명의 현역군이 복무중인 미국의 군대내 성폭행이 지난해 2008년 9월말까지 1년 동안 2천9백 여건에 달했다고 미 국방부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군당국에 신고된 사건들은 잘못된 성적접촉에서 강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성폭행입니다.

미국 국방부, 성폭행예방국의 케이 휘틀리 국장은 2008년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성폭행 피해자들의 대다수가 여성이고 많은 피해자들이 거북함을 느껴 성적비행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휘틀리 국장은 성범죄와 관련한 두려움과 수치심을 감안할 때, 성폭행은 민간사회와 군대, 모두에서 똑같이 신고율 이 가장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의 연례 성폭행 보고서는 이라크 주둔 미군부대 내에서 스물 두 건의 성폭행이 신고됐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에서 1백43건의 성폭행이 신고되 전투지역의 성폭행 사건이 약 22 %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휘틀리 국장은 그러나 성폭행 신고가 증가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범죄가 증가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성폭행 신고를 주저하는 피해자들이 줄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휘틀리 국장은 국방부의 성폭행 방지를 위한 계몽과 홍보가 성공적이라고 말합니다.

국방부는 성폭행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을 규명하고 안전하게 피할수 있는 지식과 요령을 군인들에게 습득시키고 또 힘을 실어주는 목표를 세워 시행하고 있다고 휘틀리 국장은 설명합니다.

상담과 인성개발 전문가인 휘틀리 국장은 지난해 군 지휘관들의 지시로 성폭행 사건에 관한 재판이 38 %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7년의 경우보다 8 %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군대내 성폭행 사건 기소율이 여전히 너무 낮은 수준에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의 군대내 성폭행 보고서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뉴욕주 출신, 루이스 슬로터 의원은 성명을 발표하고 국방부 보고서의 통계는 군대내 성폭행 사건이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도리어 더 악화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군대내 현역 군인들간의 성폭행을 포함해 민간인의 병사 성폭행, 병사의 민간인 성폭행 등을 추적 파악해 매년 의회에 보고서로 제출하도록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관들은 강제 성추행 사건의 약80 %가 신고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성범죄는 군대내에서 문서화 기록이 가장 적은 범죄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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