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콘돔 관련 발언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바티칸 교황청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앞서 콘돔은 아프리카 에이즈 문제의 해법이 아니며 에이즈를 더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교마 교황청의 페데리코 롬바리 대변인은 18일 교황의 발언은 피임기구 사용에 반대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리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교황의 발언은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인 HIV와 에이즈 확산을 막는 방법의 하나로 콤돔을 권장해 온 많은 국제 보건관리들의 권고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에이즈 예방단체인 ‘트리트먼트 액선 캠페인’의 레베카 호데스씨는 교황의 발언은 콘돔의 효과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반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