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은 월요일로 예정돼 있는 반정부 시위대의 행렬을 앞두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군 병력을 대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파키스탄 정부는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단속해왔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대대적인 시위 진압을 펼친 3일째였던 어제 물탄시에서 시위자들을 구금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파키스탄의 셰리 레만 공보장관은 민영 TV 채널에 대한 제재 철회를 요구한 다음 날,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대변인은 지오 채널의 봉쇄 조치 사실을 부인했으며 다른 민영 방송도 봉쇄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