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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도움요청은 늘고 지원은 줄고'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도 여러 신문들은 미국의 경제난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1면 거의 전체가 경제기사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신문부터 간추려 주시죠.

답; 필요한 사람은 많고 도움은 줄어들고 있다는 커다란 기사가 우선 눈에 뜨입니다. 미국 남부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실업자는 계속 쌓이고 있는데, 정부 기관이나 자선단체들은 예산 삭감과 정치적 문제 등으로 인해 이들을 지원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세군 사무소에는 전기세가 밀려 긴급지원을 해달라는 전화 등이 쇄도하고 있는데 어느 날은 워낙 전화가 많이 걸려와 전화기가 고장이 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난에 빠진 나라들을 돕기위해 수백억 달라의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군요?

답; 티모시 가이스너 재무장관이 어제 즉 11일 대규모 지원계획을 공개했는데요, 미국과 기타 선진국들이 위기에 처한 나라들을 돕기위해 수백억 달라의 구제금융을 해주자는 안입니다. 가이스너 재무장관은 또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정책을 추진하도록 촉구했다는 보도입니다. 가이스너 재무장관은 미국이 국제통화기금, IMF에 내는 기부금을 천억 달라를 늘려 현재의 갑절이 넘는 액수가 되도록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주요 경제기사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 지출법안에 서명한 소식도 있습니다.

문; 이라크에서는 폭탄공격으로 숨진 사람들이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답; 지난 10일 33명이 사망한 폭탄 공격의 현장을 묘사하면서 하루 단 몇 푼을 더 벌기 위해 비닐 봉지를 모으던 어린 소년, 아기를 안고 야채행상을 하던 여인 등이 희생된 예를 소개하면서, 이처럼 무차별한 살인행위가 워낙 자주 벌어지다 보니 이제는 사람들이 별로 충격을 받지 않고 관심도 덜 하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미국 각주의 법무장관들이 금융사기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 속에는 그와 같은 노력을 지원하는 조치도 포함이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파키스탄 소식도 커다랗게 보도하고 있군요?

답; 파키스탄이 야당의 반정부 시위를 금지시키고 수 백명의 야당 정치인을 체포한 소식입니다. 특히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세력의 정치인 300여명이 체포된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주요 신문들이 경제난으로 폐간되는 일이 많다는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일간지를 두개 씩을 갖고 있는 도시들이 많았는데요, 이제 하나뿐인 도시가 늘어나고 있고 하나도 없는 곳도 많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주전에는 덴버의 Rocky Mountain News가 폐간된데 이어 다음주에는 아리조나 주의 Tucson Citizen이 문을 닫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146년의 역사를 갖고, 주 정부 수립보다도 먼저 출발한 워싱턴 주의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스 신문도 다음주 마지막 호를 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 에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한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이미 보도를 해 드린 내용입니다만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관련 기구들에게 통보했다고 발표했다는 보도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은 이것이 사실은 지금까지 북한이 실시한 것 중 가장 거리가 먼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험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연합통신을 인용해 4월 4일에서 8일 사이에 미사일이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 갖지의 경찰관서에 이력서가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시 구직난 때문이겠죠?

답; 그렇습니다. 연방, 주, 시, 군 등의 경찰관서는 늘 자격을 갖춘 사람 구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요즈음은 경찰 지원자가 밀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노련하고 경험 있는 지원자도 많다고 하는데요, 예를들면 연방 수사국, FBI 같은 경우 작년 12월에 수사요원과 일반직등3천명을 뽑을 예정이었는데, 무려 22만 7천명이나 지원자가 몰렸다는 소식입니다.

문; 미국 남부 알라바마 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후속기사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지난 1일, 마이클 매클렌던이라는 28세의 청년이 시골 동네를 오가면서 자기 어머니를 비롯한 10명을 살해하고 6명을 부상시킨 다음 자신도 목숨을 끊은 사건입니다. 그가 오래 전부터 증오의 대상 명단을 갖고 사건을 저지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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