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의회가 지난달 미군의 자국 공군기지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미국 동맹국들의 기지 사용도 금지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채택했습니다.
의회는 6일 이들 국가가 마나스 공군기지를 사용하도록 한 합의를 취소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마나스 기지는 아프가니스탄 내 연합군의 주요 보급 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 쿠르만벡 바키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기지 사용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은 6일 기지 사용 금지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기지 사용 문제가 종료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은 새로운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