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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영국 총리, 미국-유럽 협력강화 촉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세계 경제위기 등 여러 가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브라운 총리의 미 연방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먼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이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또 미국의 두 역대대통령의 공적을 환기시키며, 제 35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우주탐험에 나서도록 미국인들을 유도했고, 40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동유럽인들의 자유획득을 촉구함으로써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가속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국제적 과제들에 직면해 유럽은 동반자가 될 태세로 있다며, 이제 미국은 오바마대통령의 취임으로 보다 통합된 유럽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갈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지금 유럽에는 현대 역사상 가장 친미적인 지도자들이 집권해 있다며, 유럽 지도자들은 미국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구 유럽도, 새 유럽도 없고 오직 미국의 친구인 유럽이 있을 뿐이라고 브라운총리는 강조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 허리케인에 직면해 미국과 영국은 똑 같은 결의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세계는 위기관리 뿐 아니라 번영을 재구축할 전환적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위험을 금융업계 전반에 걸쳐 분산시킬 사명을 부여받은 업체들이 도리어 국제적으로 그 위험을 확산시켰다며, 오늘날의 금융체제는 서로 단단히 얽혀 있어, 한 지역의 부실은행이 생기면 즉각 도처의 견실한 은행들에게 위협을 가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외교정책면에서 영국이 중동평화 노력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상생방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은 또 핵확산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끊임없이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란에게는 우라늄 농축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이란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통된 결의는 단순하다며, 이는 이란의 국제사회 복귀에 대비하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그러나 먼저 이란이 위협을 중단하고 핵개발 계획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국제 경제위기에 처해 여러 나라 정부들은 은행과 금융체제 개혁, 친환경 기술 개발, 교육확대 등을 위해 결연히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그러면서 미국은 기후변화에 관한 새로운 국제 협약을 지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미국의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1930년대 대공황의 심연에서 미국 국민이 두려움에서 헤어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단지 말이나 개인적 인성, 또는 모범적인 솔선수범만으로 승리를 쟁취한 것이 아니라며 더 중요한 것은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진실이 있었다고 브라운 총리는 역설했습니다. 그진실은, 곧, 루즈벨트와 레건 그리고 이제 오바마에 이르기 까지, 역대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인들은 여전히 본질적으로 낙관적이고 낙천적인 기질이라는 점이라고 브라운총리는 강조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미국의회 상하, 합동회의연설 후미에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에게 명예기사 작위를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네디상원의원은 뇌암과 투병하면서도 의료보험 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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