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8일 공개서한을 통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전 주민이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8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공개서한을 통해,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를 일으키는 격동적인 시기'에 진행되는 중요한 선거에 모두 참가함으로써 사회제도를 다지고 인민정권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선거는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67살의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나온 뒤 연기됐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이번 선거에서 군인 선거구인 제333호 선거구에 등록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일부 관측통들은 이번 선거가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구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합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25살인 3남 김정운을 후계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