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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 무기, 테러분자 손에 들어갔을 수'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공급한 수 많은 무기들의 소재가 파악 되지 않아 상당수의 무기와 전투 장비들이 테러 저항분자들의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의회는 의회회계 감사국의 조사로 드러난, 이번 사태의 경위를 추궁하고있습니다.

미국이아프가니스탄 방위군등에공급한각종무기들과 전투장비들가운데 36 %가소재파악이않되고있는것으로 연방의회회계감사국, GAO 조사에서드러났습니다. 미국은 2008년 6월까지 4년동안 24만2천개의 무기와 전투장비를 아프간에 제공했으나 소재 파악이 안되는 무기와 장비들이 8만7천개에 달한다고 GAO 조사보고서가 밝혔습니다.

GAO 보고서는 일련번호가 남아있지 않은 무기가 4만6천개에다, 미국을 포함해 21개국이 제공한 무기들 가운데 기록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무기들이 13만 5천개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의회회계감사국의 찰스 존슨 담당관은 하원 안보외교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무기의 행방불명에 관해첫 번째로증언했습니다.

존슨 담당관은 무기수령에서부터 운반, 저장 등 무기관리 전반에 걸쳐 부실이 드러났다고 보고 했습니다. 존슨 담당관은 미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에 무기를 지급하면서 무기관리 담당자들에게 명확한 지침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의회 의원들은 소재 파악이 안되는 무기들의 일부는 탈레반 저항분자들과 알카이다 테러분자들의 수중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외교안보소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존 티어니 위원장은 지난 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대낮에 일련의 테러공격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티어니 위원장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장병의 가족들에게 아프가니스탄 저항분자들이 미국 납세자들의 돈으로 구입된 무기로 장병들이 살해됐다고 밝혀야 하는 상황이라고 개탄했습니다.

미 국방부 감사국의 토머스 김블 차장은 무기의 행방불명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조치의 하나로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에 지급되는 무기들의 일련 번호를 기록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하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 됐습니다. 미 육군 참모차장을 지낸 잭킨 장군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와는 상황이 다른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관한 행정부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담당 리처드 호브루크 특사가 최근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한편, 지난 1월에 발표된 국방부 보고서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그리고 전투력이 강화되고 있는 저항분자들에 대해 효과적인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병력과 자원 부족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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