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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미.중 협력 확대는 세계 평화에 기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시아 4개국 순방 중 북 핵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현안과 경제 문제 등에 관해 당사국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앞서 13일 가진 연설에서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관해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힐러리 장관은 13일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는 북 핵 문제와 경제 위기, 그리고 기후 변화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이번 아시아 순방은 미국이 대서양 건너편뿐 아니라 태평양 건너에도 강력한 동반자들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순방을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사와 전통적인 가치 유지 차원에서 관계국들과 우호.협력을 확대 조성하길 바란다고 클린턴 장관은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첫 순방지로 아시아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미래 미국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 나라와의 관계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미국 홀로 세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세계도 미국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16일부터 일주일 간 일본과 인도네시아,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13일 가진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미.중 간 우호 증진은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의 급부상을 위험 신호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중 간 우호관계를 발전시킬 실질적인 기회들이 놓여 있다며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 분야는 그런 기회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기후변화와 핵확산 등 당면한 중대 과제들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다시 주도적 역할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지역 내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인권 존중을 확대하기 위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지도자를 선택하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버마에서 자유롭게 살며 티베트와 모든 중국인들이 박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종교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책임을 갖고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지난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로 악화된 미.중 간 군사급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방문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쌍방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교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시아 순방 중 19일부터 1박 2일 동안 서울을 방문해 북 핵 문제와 미한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 현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아시아를 선택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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