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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남북적십자 대화재개 희망’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 적십자간 대화가 다시 열리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늘 최전방 군부대에 노고를 격려하는 전화를 걸어 “남북간 평화 유지와 화해가 대한민국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가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가 정치적으로 경색된 국면에서 적십자사가 정치적 부담을 갖지 말고 대화 재개에 노력해 달라는 강한 희망을 표명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 총재가 지난 21일 올해 대한적십자사 회비를 받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적십자 자체 능력으로 주도권을 갖고 북한 적십자와 대화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하루 10명씩 고령의 이산가족이 유명을 달리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임을 고려해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운영 등에 대해 북한과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대한적십자사 김성근 남북교류과장] “저희 입장에선 7월달에 이미 면회소가 완공된 상태에서 대화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안되다 보니까 안타까운 마음이고, 지금 단절된 상태에서 저희 적십자사는 국제 적십자사 연맹이 있으니까요 그 연맹을 통해서라도 다양하게 접촉할 계획이 있습니다, 또 실제로 여러가지 타진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설 연휴를 앞두고 23일 서해 북방 한계선 즉 NLL 인근 최전방 부대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국토 방위에 힘쓰는 군의 노고를 격려하며 “남북간 평화를 유지하고 화해하자는 게 대한민국의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해 NLL 인근 연평도 등의 경계를 맡고 있는 최창용 연평 부대장과의 통화에서 “북한에서 근래에 대남 성명을 발표한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전방에서 철통같이 지켜주고 있어 국민들이 모두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동부지역 최북단 GOP부대인 육군 제22사단의 이양구 사단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강경 성명 이후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이 사단장의 보고를 들은 뒤 “가장 좋은 것은 남북간에 평화를 유지하고 화해하는 것”이라며 “군이 철통 같은 방어자세만 갖고 있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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