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의 현실적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양자간 평화 협상은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레어 중동평화 특사는 최근 이곳 워싱턴을 방문해 가진 연설 중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중동평화 중재특사로 위임된 것은 팔레스타인이 국가창설을 위한 필수요소인 제도와 경제 건설에 대한 지원 활동을 추진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는 가자 지구의 일상 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블레어 특사는 지적합니다. 가자 지구의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 한 팔레스타인 국가는 창설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팔레스타인 국가만이 창건될 수 있으며 그것은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가 통합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블레어 총리는 강조합니다. 그러나 가자 지구가 팔레스타인의 통합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이유로 가자 지구를 한 켠에 제처두려는 시도가 있음을 블레어 특사는 지적하고 가자 지구는 방치되어도 않되고 궁지에 몰아 넣어도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블레어 특사는 또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측은 점령지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종식시켜야만 한다고 블레어 특사는 아울러 지적합니다.
블레어 특사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 폭력충돌 종식은 중동지역의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는 관건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평화는 중동지역에서 현대화 기운을 확산시키고 반동세력을 퇴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블레어 특사는 끝으로 작년에 미국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중동평화회의가 열렸을 때 미국의 주도로 펼쳐진 노력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양측이 비록 금년 말까지 합의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기반은 조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