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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의 인종 장벽이 허물어 졌다 - 뉴욕 타임스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입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말할 것도 없이 바락 오바마 후보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전해주시죠.

답; 유권자들이 바꾸어보자는 호소를 받아들임으로써 미국의 인종적 장벽이 허물어 졌다고 이번 선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 미국의 인종사상 놀라운 만큼 상징적인 것이기도 하다면서 불과 2년전만 해도 흑인 대통령이란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47세로, 상원의원 생활도 1차 임기에 불과했던 신참이 72세의 전쟁포로 출신 원로 정치인을 물리치고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존 매케인 후보의 주요 패인을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

답; 부시 대통령이 남겨놓은 보따리가 워낙 무거워 패배했다는 재미있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본선거 중반에 터진 경제문제가 매케인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당선자가 당면하게 될 어려움이 많다는 분석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답; 젊은 초선 상원의원으로 열정은 있지만 행정관리의 경험이 부족한 그가, 이제 두개의 전쟁을 다루어야 하고, 테러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해야 하며, 산산조각이 난 경제를 다시 꿰매야 하는 책임을 떠맡게 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들 문제의 심각성이 매우 깊기 때문에 그는 이같은 혼란을 두 팔로 감싸 안고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한 정권 인수팀의 레온 파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봅니다. "오바마, 역사를 만들다" 라는 대문짝만한 제목을 붙이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출신 아버지와 미국 캔사스 주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개혁의 멧세지를 내세우며 워싱턴 정가에서 26년을 몸담아온 노련한 정치인 매케인을 물리쳤다고 전했습니다. 공화당 후보 매케인은 갈수록 인기를 잃어 온 부시 대통령 정부와의 연계를 극복하는데 실패해 결국 패했다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모든 신문들이 자세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만 워싱턴 포스트는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답; 먼저 흑인 유권자들은 96%라는 절대다수가 오바마를 지지했고, 중남미계, 일명 히스패닉은 67대 31로 오바마 지지도가 높았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투포를 한 유권자들 중에서는 68%가 오바마를 지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29세까지의 젊은 층이 오바마를 지지했고, 매케인 지지율이 높은 연령층은 65세 이상 고령자들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매케인 지지율이 높은 연로한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낮아 매케인 후보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당선자의 출신 선거구가 일리노이 주인데 이곳에서 발행되는 시키고 트리뷴은 어떤 보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답; 시카고는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그랜드 파크의 역사적인 밤"이라는 제목으로 이곳 공원에서 현지시간으로 밤 12시에 열린 축하행사를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수만명의 오바마 지지자들이 공원에 모여 그의 당선을 축하했는데요, 오바마는 연설을 통해 "아직도 미국에서는 어떤 일도 가능하다는 말에 의문을 갖는 사람, 우리 선조들의 꿈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말에 의문을 갖는 사람에게는 바로 오늘 밤이 대답이다" 라고 강조하고 "이제 미국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오바마 승리, 아메리카가 역사를 만들다"라고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양원 선거에서도 의석 수를 크게 늘린 소식을 역시 중요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국회도 민주당의 물결이다"라며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5석을 추가하고 공화당은 5석을 잃어 54대 40석의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원에서는 아직도 확정이 안된 지역구가 약 60석 가까이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민주당이 13석을 더 얻어 231대 144석이 됐습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엘리자베스 돌 여사와 같은 유명인사들이 낙선하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로써 1976년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미국 정치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흑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주된 유권자는 백인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오바마 당선자가 폭넓은 유권자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았지만, 사실상 백인 지지자가 수적인 면에서는 가장 많았다는 분석입니다. 백인 남성 유권자들은 4대 6의 비율로 매케인에게 더 많은 표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에 대한 백인들의 지지도는 과거 세 차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 물론 백인들입니다, 이들이 얻은 지지도와 같은 지지를 받았고, 나머지 인종그룹으로부터 대폭적인 지지를 받아 승리를 이루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정치에서 더 이상 인종문제가 뚜렷한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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