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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한-미, 북한 비상사태 대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군부 내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월터 샤프 주한 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비상 사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월터 샤프 주한 미군사령관은 8일 미 국방부에서 가진 특별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북한 군부의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아직 어떤 비정상적인 징후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특히 미국과 한국 두 나라는 북한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미국과 한국은 전면전 상황이든 북한의 불안정 사태든 어떤 비상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강력한 동맹국으로서 북한의 어떤 비상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그동안 많은 다른 훈련을 했다는 것입니다.

샤프 사령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7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확산, 시험발사 등에 대해 항상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확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북한군이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한국 군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그 때문에 강력한 미-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이 기습공격으로 한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미군과 한국 군은 북한이 시작하는 그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샤프 사령관은 현재 2만8천 5백 명인 주한미군 병력의 감축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병력 규모 보다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주한 미군사령관으로서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전투 능력을 갖춘 미군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며, 앞으로 질적 능력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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