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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둔 미군 최고 사령관, 미군 병력증강 요청


아프가니스탄 내 저항분자들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병력 증강 외에 아프간에 대한 신속한 경제원조가 필요하다고 데이비드 맥케이넌 아프간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이 말했습니다. 맥키어넌 장군은 미국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내 저항분자들의 공격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국제안보지원군, ISAF최고 사령관인 데이비드 맥키어넌 미 육군대장은 아프가니스탄 남부와 동부 지역의 안보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미군 병력의 증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맥키어넌 사령관은 나토 연합군이 저항분자들에 대항해 힘든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기 보다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저항분자들 가운데 외국 출신 테러분자들이 늘고 있으며 그들의 공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맥키어넌 장군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은 현재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고, 또 이동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추가 병력 파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올들어 9월까지 연합군 병력 2백2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2001년 미군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정권 탈레반이 축출된 이래 가장 많은 것입니다.

맥키어넌 장군은 미군 전투병력 2개 여단이 내년 1월 아프가니스탄에 증파될 예정이지만 늘어나는 저항분자들을 제압하려면 적어도 1만 명의 전투병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분야에서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상황에서는 전투병력 증강만 필요한 게 아니라 정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경제원조가 좀더 많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아프간 정부에 대한 정치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탈레반 저항분자들이 파키스탄 국경지대의 부족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맥키어넌 장군은 최근 파키스탄 군이 부족 지역에서 외국 출신 저항분자 퇴치 작전을 전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합니다. 파키스탄 군은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따라 바자우르 부족 지역에 대한 작전에서 적어도 1천 명의 저항분자들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맥키어넌 장군은 파키스탄의 바자우르 같은 부족 지역에 대한 파키스탄 육군과 국경 경비대의 저항분자 퇴치작전은 고무적이라면서, 연합군은 이같은 작전이 아프가니스탄쪽 국경 지역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압둘 라힘 와르다크 국방장관은 저항분자들을 퇴치하기 위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양국 국경 지역에서 두 나라가 합동군을 편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맥키어넌 장군은 와르다크 장관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맥키어넌 장군은 합동군 편성은 대단히 강력한 구상이라면서 자신은 그런 제안이 실현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맥키어넌 장군은 추가로 증강되는 병력은 저항분자 퇴치 작전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군과 경찰을 훈련시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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