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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북한에서 실질적인 논의했다"  


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날씨가 쌀쌀해졌죠? 오늘 전해드린 뉴스 중에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평양에서 돌아왔다는 소식이 가장 눈에 띄던데,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네, 미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사흘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힐 차관보는 지난 사흘간 평양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 핵검증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문)가장 궁금한 것은 북한 핵 검증 문제가 어떻게 됐나 하는 것인데요. 힐 차관보는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답)힐 차관보는 북한과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 핵검증 문제를 놓고 실질적이고 길고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힐 차관보가 이번 미-북 검증 회담을 '실질적이고 길고 구체적'이라는 3가지 형용사로 표현했는데,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관측통들은 힐 차관보가 말한 '실질적'이라는 말은 미-북 양국이 핵검증 문제에 대해 서로 솔직히 얘기를 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길다는 것은 아마 북한이 미국이 테러 지원국 해제를 안한 것에 대해 그동안 쌓인 불만을 길게 토로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구요. 또 구체적이라는 것은 미-북 양국이 핵검증 문제를 풀기 위해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외교관들이 말을 에둘러 하는 경향이 있어서 좀 답답한데요, 한국의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번

미-북 회담에 대해 언급을 했죠?

답)네,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로 돌아와 한국 정부의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문)김숙 본부장의 언급 중에 '6자회담, 그리고 정상간의 협의'라는 대목이 눈에 띄는데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먼저 김숙 본부장은 10월달에 6자회담 차원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관측통들은 이 대목에 대해서는 미-북 양국이 곧 6자회담을 열어 검증체제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검증 문제는 미-북 양국이 정할 것이 아니라 6자회담에서 결정할 사안입니다.따라서 이번에

미-북간에 논의 내용을 기초로 곧 6자회담 비핵회 실무그룹 회의등이 열려서 검증 체제를 정하고 그에따라 테러 지원국 해제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김숙 본부장이 언급한 '정상간의 협의'라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답)그 대목이 좀 미스테리입니다. 무엇을 뜻하는지 알기 힘듭니다. 다만 김숙 본부장의 언급에 대해 좀 추측을 해본다면 이번 미-북 회담에서 힐 차관보 선에서 결정할 수 없는 모종의 사안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는 북한이 핵 검증 문제외에 북한이 미국에게 '특사 파견'같은 모종의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문)북한은 지난 2000년에도 조명록 차수를 특사로 워싱턴에 보내 미-북 정상회담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상황이 어떻게 될지 주의 깊게 봐야겠군요.

문)최 기자, 오늘은 주말인데 북한 핵문제 같은 딱딱한 얘기말고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는 없습니까?

답)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요즘 북한과 관련된 유머가 유행이라는데요. 북한에 대한 유머를 소개해 드릴까요? 제목은 '김정일 위원장의 말재주'라는 것입니다.

문)재미있겠는데요. 빨리 소개해주시죠.

답)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그리고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 세사람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고 산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 한마리가 옆으로 지나가자, 세사람은 누가 더 말재주가 좋은지 내기를 걸었다고 합니다.

문)무슨 내기를 했습니까?

답)개에게 말을 건네서 개의 방향을 바꾸게 만드는 사람이 10만 달러를 받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먼저 부시 대통령이 개에게 다가가 "이리와 우리 미국에는 풍족한 생활과 자유가 있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개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갔습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이 다가가 "이리와 우리 러시아에는 예쁜 미인과 석유가 많아"라고 했는데, 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개의 귀에 대개 뭐라고 소근대자 개는 깜짝 놀라며 뒤로 도망갔다고 합니다.

문)김정일 위원장이 개에게 뭐라고 했는데요?

답)부시와 푸틴 대통령도 놀라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개가 도망갔소'라고요. 그러자 김정일 위원장은 '별 것 아니오, 나는 개에게 저 앞에 조선의 주체사상과 선군정치가 기다리고 말했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문)우스운 얘기 속에 뼈가 있는 유머군요.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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