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네비 필레이 신임 인권고등판무관은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여러 나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필레이 판무관은 차별과 불평등은 가장 심각한 유형의 인권침해의 근원적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필레이 판무관은 제 9차 유엔 인권 이사회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네비 필레이 유엔의 신임 인권고등판무관 (사진)은 성명을 통해 차별로 인한 고통과 그 결과를 강조하기 위해 인종 분리정책이 실시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색인종으로 살았던 체험담을 얘기했습니다.
필레이 판무관은 유엔 인권위원회 대표단에게 자신이 겪었던 인종적, 성적차별로 인한 인권 유린에 관해 말했습니다.
필레이 판무관은 법적 청구권이 없는 2등시민으로 성장했으나 남아공화국의 분리정책이 폐지되는 것을 목격한 것은 실로 감동적인 특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남아공에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헌법이 존재한다며, 필레이 판무관은 남아공이 법적 권리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투쟁한 10년동안 비교적 평화적이었던 진보과정을 지켜보며, 실제로 해결방안은 가능하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67세의 필레이 판무관은 타밀 족의 후예로 두르반의 가난한 인도인 지역에서 버스 운전기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필레이 판무관은 두르반에서 유색인종 여성이기에 받아야 했던 고통을 언급했습니다.
필레이 판무관은 유엔인권이사회 참석자들에게 성차별은 여성에 대한 폭력의 근원이라며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레이 판무관은 성평등은 인권만이 아니라 국가발전과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집단학살은 차별행위의 극치라며, 필레이 판무관은 우리는 이를 막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레이 판무관은 또한 자신은 르완다 법정의 판사로 일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사회가 붕괴될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인간이 다른 인간을 학대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며 이런 기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레이 판무관은 앞으로 3주간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를 주재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기간 동안 유엔 인권이사회는 다르푸르 사태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논 마을 문제, 그리고 세계 식량 위기 등, 이전 특별 이사회에서 다루어졌던 의제들에 관한 후속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부룬디와, 라이베리아, 그리고 소말리아의 인권 상황을 비롯해 어린이와 무력분쟁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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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er first speech since assuming the post of 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Navi Pillay, has urged nations to do more to tackle discrimination
and inequality, which she said are the root causes of some of the worst forms of
human-rights violations. Pillay spoke at the opening of the ninth regular
session of the U.N. Human Rights Council.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from the
conference site in Geneva.
In
her statement, Navi Pillay drew upon her personal experience as a member of a
non-white minority in apartheid South Africa to highlight the pain and abuse
that can result from discrimination. She told delegates attending the U.N. Human
Rights Council of the human-rights abuses she confronted because of racial and
gender discrimination.
"I grew up as a second-class citizen with no legal
recourse. In my lifetime, however, I had the privilege to witness a complete
transformation. Today, south Africa has one of the strongest constitutions in
the world," said Pillay. "While the country struggles, as many countries do to
turn legal rights into reality, watching the course of change over the span of a
single decade and through a relatively peaceful evolution leads me to believe
that solutions are possible."
The new High Commissioner is 67-years old.
She is of Tamil descent and the daughter of a bus driver from a poor Indian
section of Durban.
Drawing again upon her own experience, she recalled
how she suffered as a girl of color growing up in Durban. She told the Council
that gender discrimination was a root cause of violence against women and must
be eliminated. She added that gender equality will contribute to development and
security, as well as human rights.
"Genocide is the ultimate form of
discrimination. We must all do everything in our power to prevent it," she said.
"What I learned as a judge on the Rwanda Tribunal about the way in which a
society can be shattered, and the way in which one human being can abuse
another, will haunt me forever."
Pillay will preside over the work of
the U.N. Council over the next three weeks. During this conference, the Council
will follow up on previous special sessions that dealt with the situations in
Darfur, Beit Hanoun in northern Gaza and on the global food crisis.
It
also will discuss the human-rights situations in Burundi, Liberia and Somalia,
and explore the issue of children and armed confl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