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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22일 뉴욕에서 회동


미국의 성 김 대북 협상 특사가 22일 뉴욕에서 북한 측 관계자들을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북 핵 검증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성 김 특사가 22일 오후 뉴욕에서 북한 측 관계자들을 만난 뒤 밤에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성 김 특사의 북한 측 협상 상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성 김 특사가 북한 측 관계자들과 6자회담과 관련된 사안을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 측이 제시한 핵 신고서의 검증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김 특사는 앞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북 핵 검증 문제를 협의했지만, 북한 측 관계자들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 핵 검증 방안에 대한 합의에 임박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성 김 특사가 이번 회동에서 검증 문제의 현 상황에 대해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달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 핵 검증과 관련한 4쪽 짜리 초안을 제시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북한 측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검증 문제에 합의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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