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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탈북 난민 5명 임시 보호 중’


중국 베이징의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사무소에 수용돼 있던 탈북자 5명이 체코로 이동해 수도 프라하 인근 난민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체코 내무부가 밝혔습니다. 체코 내무부는 이들이 몇 주 내로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중국 베이징의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UNHCR 사무소에 수용됐던 탈북자 5명이 현재 수도 프라하 인근의 난민 시설에서 보호를 받으며 미국 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코 내무부 망명이민국의 토마스 우루벡(Tomas Urubek) 국제 담당관은 29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3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 탈북 난민들이 지난 27일 체코에 도착했으며, 현재 프라하 인근 난민 시설에 수용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체코 정부가 탈북자를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체코는 지난 6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의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에 가입했습니다.

우루벡 담당관은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이 지난 주말 체코 내무부에 이들 탈북 난민들에 대한 긴급 지원을 요청해 와 인도주의적 지원 차원에서 임시 거처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루벡 담당관은 "5명의 탈북 난민들은 미국에 재정착할 예정이지만 미국 측에서 아직 관련 절차가 완료되지 못한 가운데 중국을 당장 떠나야 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루벡 담당관은 "5명의 탈북 난민들은 며칠 또는 몇 주 내로 체코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루벡 담당관은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과 국제이주기구 IOM 가 이들 난민들을 베이징으로부터 체코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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