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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7-14-08


미국 살모넬라 감염 확산

문) 요즘 미국에서는 식중독 병원균인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나요?

답) 네, 올해 미국에서 이 살모넬라균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건 지난 4월 10일입니다. 이후 감염 환자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41개주에 1천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문) 천명이 넘었군요? 사망자도 있었나요?

답) 물론입니다. 지금가지 파악된 1,017명의 감염자 중 최소 203명이 병원에 입원했고요, 이중 텍사스주에 사는 80대 남성이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사망했습니다. 또 같은 텍사스주에서 최근 암으로 사망한 60대 남성도, 사망 당시에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들 감염자 중 300명은 지난 6월 1일 이후에 감염된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문) 살모넬라 균이 식중독을 불러일으키는 병원균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살모넬라균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답) 이 살모넬라균은 비브리오 그리고 포도상 구균과 함께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에 하납니다. 실제로 식중독의 대부분은 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이 살모넬라균은 변질되거나 오염된 우유, 달걀, 닭고기 등을 먹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감염됐을 때의 증상으론 복통과 고열, 구토 증세를 보이고요, 이 균에 감염됐을 때 치사율은 약 0.3에서 1% 정도지만,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균이라고 합니다.

문)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 살모네라균은 보통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까?

답) 네, 보건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처음 시작은 뉴 멕시코주와 텍사스주에서 토마토를 날 것으로 먹은 사람들에게서 식중독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 아주 매운 고추죠, 멕시코 사람들이 즐겨 먹는 건데, 할라페뇨 고추와 세라노 고추 그리고 한국말로는 고수풀이라고도 불리는 실란트로도 살모넬라균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이 이런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음식물을 확보한 것은 아니구요, 그저 이 작물들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는 정돕니다. 어찌됐든 보건 당국은 식중독에 취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이런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미국에서는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되고 있습니까?

답) 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다르면 한 해에 미국에서 약 4만 건의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보고된다고 합니다. 물론 보고되지 않는 경우를 참작하면, 실재 발생 건수는 이보다 약 30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는데요, 이런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으로 매 해 약 600명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문) 세계 선진국인 미국에서 매년 식중독으로 수백명이 사망한다는 것이 뜻밖인데요?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감염된 것이라면,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업체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요?

답) 네, 아무래도 음식점이나 해당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피해를 보겠죠. 그래도 음식점 같은 경우는 살모넬라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재료를 파는 음식에 넣지 않으면 그만인데, 그러지도 못하는 농부들의 타격은 심하다고 합니다.

문) 재배를 하지 않고 썩게 내버려 두던가, 아니면 굴삭기로 밭을 갈아 엎어버리겠다는 얘기였는데요, 그만큼 농부들의 상심이 크다는 말이겠지요.

답) 네, 여름철은 가뜩이나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절긴데, 이번 살모넬라균 파동으로 미국 사람들, 근심거리가 하나 더 늘게 생겼습니다.

미국의학협회 인종차별 사과

문) 미국은 지금, 다음 소식 들어 볼까요?

답) 네, 미국의학 협회가 과거 흑인 의사들에게 보였던 인종차별적 태도에 대해 공식 사과할 방침이라는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문) 그런데 미국의학협회는 어떤 조직입니까?

답) 미국의학협회는 1847년 뉴욕 출신의 의사, 나단 데이비스란 사람이 결성한 미국내에서 가장 큰 의사들의 단체입니다. 현재 25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요, '미국의학협회지'란 권위있는 학술지도 발간하고, 미국 의료정책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입니다.

문) 과거에는 미국에서 어느 조직도 흑인에 대한 차별행위에 있어 예외는 없으리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번에 어떤 내용을 사과한다는 것입니까?

답) 대표적인 것으론 과거에 미국의학협회는 협회 본부나 지부에 흑인 의사가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또 협회에서 발행하는 의사 명부에 흑인 의사들의 이름난에는 '유색인종'이란 설명을 첨부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지난 60년대 민권운동이 한창 진행될 때에도 협회 차원에서 깊은 침묵을 지켰고요, 인종차별이 금지된 병원을 건설하는데 참여하라는 제의를 거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런 사과는 로널드 데이비스 전 미국의학협회 회장이 오는 16일 발행되는 미국의학협회지에 기고하는 글에 담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 최근 미국에선 이번 의학협회의 경우처럼 과거 흑인 노예제도나 인종차별 정책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는 정부 기구나 기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요?

답) 네, 주정부로는 알라바마주, 메릴랜드주, 노스 캐롤라니아주,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그리고 플로리다주가 그리고 기업으로는 돈을 꿔주는 회사죠, 와코비아라는 회사가 과거 노예제도에서 자신들이 행한 일을 사과하는 성명을 낸 적이 있습니다. 또 연방정부 차원에선 지난 1997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정부가 1932년부터 1972년까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매독균의 임상실험을 한 것을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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