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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국무, 중국에 인권향상, 짐바브웨 제재 촉구


미국의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은 중국 지도자들에게 중국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짐바브웨에 대해 재제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에서 중국이 보여준 노력을 치하하고, 미국과 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베이징을 방문한 라이스 장관과 중국 지도자들간의 회담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알아봅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베이징 방문 이틀 일정의 마지막 날,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별도로 회담을 가졌습니다.

라이스 장관과 중국 지도자들간의 회담에서는 미-중 쌍무관계와 협력에 관해 대체로 좋은 견해들이 오갔습니다.

중국 지도자들은 최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재민들을 돕기위한 미국인들의 구호성금과 구조요원들의 도움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같은 풀뿌리차원의 협력은 두 나라의 장래 관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두 나라 정부간의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두 나라 관계를 장기적으로 지속시키는 것은 곧, 두나라 국민들사이의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과 중국 지도자들의 회담에서는 광범위한 의제들이 논의됐으며 중국내 인권상황에 대한 미국측 우려도 표명됐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인터넷 이용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 문제와 정부에 대한 반대견해를 표명하는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구금 문제 등을 거론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회담에 앞서 야당을 탄압하고 있는 짐바브웨 정부에 대한 유엔의 제재조치를 중국 지도자들이 지지해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미국은 짐바브웨 야당들과 그 지지자들을 억압하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정부에 대해 무기금수와 여행제한 등 제재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짐바브웨에 대한 국제적 재제조치를 지지할 것인지 여부를 시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보다 앞서 중국 지도자들이 북한의 핵개발 계획 종식에 관한 6자회담을 주관해 온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주에 오래 지연돼온 북한의 자체 핵개발 계획 신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쓰촨성 지진발생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던 청두를 비롯해 두장옌의 이재민 임시거주지를 방문하고 피해주민들을 위로, 격려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이재민들이 수용된, '친젠런자'와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즈 퍼스(Purse) 가 지원하는 수용시설 등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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