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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 스토리' 한국군 전 장병 상대 순회공연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를 소재로 한 뮤지컬 ‘요덕 스토리’가 지난 달 30일 한국 국방부를 시작으로 전군 주요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실시합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요덕 스토리 제작사의 제의로 이뤄졌다”며, “장병들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생활상과 인권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안보의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은 국방부를 시작으로 계룡대와 진해, 대구를 거쳐 오는 7~9월에는 3군사령부 예하 각 부대, 10~12월에는 1군사령부 각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모두 23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요덕 스토리 정성산 감독은 “약 15만 명에 이르는 신세대 장병들에게 요덕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통일교육의 차원에서 마련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20대 중반인 한국의 젋은 장병들이 북한에 대한 개념이나 관심이 저조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북한에 대한 관심과 향후 통일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하는 데 큰 학습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방부 관계자에 의하면 ‘건군 60년사에 있어 처음 있는 일이다’라 할만큼 획기적인 순회공연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요덕 스토리'는 북한 함경남도의 요덕 정치범 수용소를 배경으로 아버지가 한국 국가정보원의 스파이라는 이유로 요덕 수용소에 갇힌 북한 무용수 ‘강련화’와 수용소 소장 ‘리명수’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입니다.

북한의 가혹한 인권탄압과 정치범 수용소의 처절한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지금까지 단순한 반공을 소재로 한 뮤지컬과는 달리, 전문 뮤지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알찬 내용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관람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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