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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5-12-08] 미국 토네이도 사망자 20명 넘어…피해자 늘 전망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기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강력한 태풍으로 인한 버마의 인명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와 그제는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해 2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그 때문에 워싱턴 지역에서도 어제부터 지금까지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신문은 오클라호마의 광산도시 피처, 미주리 주 그리고 조지아 주 등에서 앞으로 피해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엠씨: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군비경쟁의 전조일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는 기사 실렸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페르시아 만과 남미의 40개 개발도상국 이상이 최근 유엔에 접촉해 원자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들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핵무기 개발에 뛰어들 수 있다는 핵 확산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많은 국가들은 석유 가격의 폭등 때문에 원자력 발전을 고려중이지만, 석유나 천연가스가 풍부한 쿠웨이트나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경우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합법적인 체류자 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도난당한 보석을 구입하려했다는 혐의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적발된 후 구치소에 수감돼 추방을 당할 위기에 직면해 있는 영선 하빌이라는 여성의 사연을 통해서, 이민국 구치소의 열악한 의료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 1면에 실렸습니다. 이들은 병이 들었을 경우 정상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신분 때문에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또 현장에 있는 의사나 간호원들도 조속한 치료를 제공할 권한을 크게 갖지 못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한국 여성인 하빌 씨는 암과 유사한 증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엠시: 다음은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버마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빗장을 꼭꼭 잠가두고 있는 버마 군부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버마 군부는 쌀 등을 기부하기를 원하는 버마 시민들에게도 모든 원조는 군을 통해야만 한다고 피해 지역에 접근을 통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군부의 태도가 현지 관계자들을 크게 분노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기자: 현대에 와서 종교의 역할이 다시 크게 부활하고 있는 가운데 회교권 국가들에서 젊은이들의 삶을 조명해 보는 시리즈 기사 실렸는데요, 오늘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젊은이들이 엄격한 남녀 유별의 회교도 가르침과 전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에 관한 내용 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남자가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이 발각되면, 체포되거나 뭇매를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이는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는 중죄로 간주되는 것 때문에 이 같은 전통이 아직 철저히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엠씨: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입니다.

한국의 보신탕에 대한 기사가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에 실려 눈길을 끄는데요, 이 신문은 보신탕이 기력을 돋군다고 해서 여름 철에 한국에서 인기있는 음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오래 끓여서 괜찮다는 통념과는 달리 최근 개고기가 심각한 황색포도상구균 (Staph) 과 살모넬라 병균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정부의 단속 강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보신탕 판매가 금지되고 있지만 실제 단속은 심하지 않아, 서울에서만 530개의 식당에서 마늘과 생강을 넣어 끓인 보신탕이 10달러 안팎에 팔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기자: 한국 관련 기사가 또 하나 소개돼 관 심을 끄는데요, 현재 미국 지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통신기능을 갖춘 PDA형태의 스마트폰을 말하는 블랙베리(BlackBerry) 가 한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이죠, SK텔레콤에 의해 판매된다는 소식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이 이 같은 예외 규정을 적용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가장 폐쇄적인 이동전화 시장에 틈새가 만들어 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엠시: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보겠습니다.

역시 주말에 토네이도로 오클라마호 주와 조지아 등지에서 17명이 사망하는 등 총 2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올해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는 10년만에 최악으로 기록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이래 폭풍으로 총 9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현대적인 기록 체계가 집힌 1950년 이래로 보면 7번째로 최악의 기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기자: 내일 민주당 예비선거가 열리는 웨스트 버지니아가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 진영의 기대대로 클린턴 의원이 오바마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승리할 것인지, 아니면 오바마 의원이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힐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 신문은 웨스트 버지니아 주의 슈퍼 대의원 10명 가운데 3명은 이미 클린턴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2명은 오바마 의원, 그리고 나머지는 아직 어느 후보를 지지할 지 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엠시: 폴란드 사회 복지 운동가로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정권 치하에서 폴란드 바르샤바의 수용소로부터 유대인 어린이 2천 5백명을 구출한 바 있는 이레나 샌들러가 향년 98세로 운명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크레딧 뮤니서펄 오브 파리스 (Credit of Municipal of Paris)’라는 파리의 한 유서깊은 전당포에 대한 기사 실려서 눈길을 끕니다. 멋진 장식 가게들과 뛰어난 감각의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에 들어서 있는 이 전당포가 처음 문을 연 것은 그 옛날인 1777년입니다. 유명한 조각가 로댕은 새로운 미술 도구를 사기위해서 자신의 작품 일부를 떼네어 이 전당포에 맡긴 것으로도 유명하구요, 또 프랑스 인상주의의 거장 클로드 모네도 이곳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수백명의 파리 시민들이 번호표를 뽑아들고 모피나 보석 가보 등을 맡기기 위해 줄을 서있다고 하는 데요, 최근 경기가 악화되면서 이 전당포는 포도주까지 받고 돈을 빌려준다고 해서 화제라고 합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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