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2일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6차전 남북한전이 당초 예정대로 서울에서 열립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 관계자는 “최근 북한축구협회 측이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서울에서 열리기로 돼 있는 월드컵 예선 남북전의 개최 장소를 제 3국에서 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축구연맹도 지난 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북한축구협회 손광호 부위원장이 전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연맹 사무국에서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 축구연맹 회장을 만나 이번 남북전과 관련한 협의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한축구연맹은 오늘 “최근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이번 남북전의 경기 장소를 당초 계획대로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26일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남북전을 한국의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거부하며 당초 개최지인 평양을 스스로 포기하고 중국 상하이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북한 측의 이번 제안에 대해 지난 번 남북전에서 북한이 스스로 포기한 홈경기 이점을 만회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