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실시된 영국 런던 시장 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야당 보수당에 패배했습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159개 지방자치단체 의석을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은 참패를 경험했습니다.
영국 런던 시장 선거에서 야당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이 2일 켄 리빙스톤 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리빙스톤 시장은 집권 노동당 소속으로 지금까지 8년간 시장으로서 런던을 이끌어 왔었습니다.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보리스 존슨은 리빙스톤 시장의 그동안의 업적에 대해 치하했습니다.
존슨은 리빙스톤 시장이 런던 시장실을 쇄신하고, 전국적인 명성을 높이고, 또 7월 7일 런던이 공격을 받았을 당시 런던 시를 대변해 목소리를 높였었다고 말했습니다.
리빙스톤 시장은 지난 2000년에 처음으로 8백만 시민이 거주하는 런던 시의 시장으로서 당선된 이후 2004년에 재선됐습니다. 재임 기간 중 그가 이룩한 업적 가운데 하나는 런던 시의 일부 지역에 진입하는 차량에 하루 16달러의 교통 체증료를 부과한 것입니다. 그는 만일 이번 선거에서 또 다시 재선 됐더라면, 심각한 공해를 일으키는 모든 차량에 교통 체증료를 50달러로 인상할 방침이었습니다.
리빙스톤 시장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보리스 존슨 신임 시장에 건투를 빌었습니다.
리빙스톤 시장은 존슨 신임 시장에게 앞으로 몇 년간이 인생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 정부를 돕기 위해서 자신은 어떤 형태로든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토니 블레어 총리의 뒤를 이어 고든 브라운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영국 지방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참패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159개 지방자치단체, 4,023개 의석을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제1 야당인 보수당이 44%, 제2 야당 자유민주당이 25%를 얻은 데 비해 집권 여당인 노동당은 24%를 얻는 데 그친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많은 분석가들은 브라운 총리 정부의 하락이 시작됐다고 논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 노동당 정부가 저소득층 소득세율을 10%에서 20%로 올리는 등 반서민 정책을 펴는 바람에 노동당의 전통적인 지지계층을 대거 잃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런던 소재 정책 연구기관인 ‘정책 교환 (Ploicy Exchange)’의 사이몬 호너 씨는 분석에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너 씨는 총선까지는 2년이 남아있다면서 브라운 총리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보여준 반 노동당 정서를 되돌릴 시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너 씨는 이 단계에서 의견이 휩쓸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거시적 관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호너 씨는 현재 브라운 총리에 대한 불만의 원천인 경제 문제는 틀림없이 호전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너 씨는 따라서 이 단계에서 노동당을 완전히 불신임한다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시장은 화려한 경력의 언론인 출신으로 2001년 국회의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그가 런던 시장 경선 참여를 발표했을 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신임 시장으로서 존슨 시장의 큰 임무는 오는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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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s ruling Labor party appears set to suffer its worst defeat in 40 years in local elections against the opposition Conservative party. Preliminary results indicate Labor will receive about 24 percent of the vote, finishing third behind the opposition Conservative party and the Liberal Democrats. Tom Rivers reports for VOA from London.
British Prime Minister Gordon Brown admitted Friday his party took a beating in local elections, calling it a "bad night" of results.
Projections point to a large switch in local seats and councils from Labor to the main opposition party, the Conservatives and to a lesser degree to the Liberal Democrats.
The margin is similar to the one former Prime Minister John Major endured in 1995, two years before a Labor landslide removed him from office.
Deputy Labor leader Harriet Harman said the results were disappointing.
"We recognize the difficult economic context with people feeling the pinch," said Herman. "But I think that we are determined to listen and confident to take the country forward."
For the Conservatives, gaining control of at least eight government councils across the country is a sign of good things to come in the next general election. Conservative leader David Cameron says his job will be to keep the pressure on with new and better ideas and programs.
"I think this a very big moment for the Conservative party, but I do not want anyone to think that we would deserve to win an election just on the back of a failing government," said Cameron. "I want us to really prove to people that we can make the changes that they want to see in terms of schools and hospitals and crime and other issues that really matter to all of us."
Liberal Democrat party leader Nick Clegg, whose party also gained seats at the expense of Labor, said he was delighted at the outcome of the election.
"We are regaining momentum," he said. "Politics is very much on the move again. There is everything up for grabs and I think we have shown in these results that we have confounded expectations."
Prime Minister Brown, looking dour amid his party's defeat, acknowledged that regaining lost ground ahead of the next general election in two years will not be easy, especially given the economic downturn the country is going through.
"The test of leadership is not what happens in a period of success, but what happens in difficult circumstances and the challenge of leadership is to take the country through difficult times as well as through good times," said Brown. "And the challenge is to show that we have the strength and resolution as well as the conviction and ideas to take the country forward and that is exactly what we are going to do."
Brown's reputation for economic competence has been questioned over the past year as the global downturn continues to be felt here. The British leader has repeatedly warned that more difficult economic times lie a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