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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미국 뉴스 종합]


지난 한주간 미국인들의 가장많은 관심을 모았던 소식들을 간추려 드립니다.

질문

이번주에는 아무래도 미국 야구 선수들 사이에 그동안 금지 약물의 사용이 당초 예상보다 더 널리 확산되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는 소식을 지적해야 되겠죠?

죠지 밋첼 전 상원의원이 지난 13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테로이드와 성장홀몬제 사용이 지난 10여년동안 야구선수들사이에 일종의 관행처럼 되어 왔다고 발표하고, 그런 혐의가 있는 전 현직 선수와 구단 관계자89명의 명단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주요 메이져 리그 구단인 뉴욕 양키즈소속이었고, 현역 최다승 투수로 야구팬들의 영웅적 존재인 로저 클레멘즈와 샌 프란시스코 쟈이안츠소속이었고 홈런 세계기록 보유자인 베리 본즈등의 이름도 언급되었습니다.

질문

밋첼전 상원의원이 이번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초였죠?

밋첼씨는 메이져 리그 집행위원장인 버스 셀리그씨의 위촉을 받아 지난 20개월에 걸쳐 2천만딸라이상의 경비가 투입된 가운데 수천건의 문서들을 검토하고 수많은 선수들과 구단 직원등 야구경기 내부측근들을 면담했습니다. 밋첼씨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메이져 리그에 속한 30개 구단들이 모두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성장홀몬제 사용 혐의를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밋첼씨는 혐의가 너무도 자명한 일부경우만을 제하곤 성급한 처벌은 피해야 할것이라면서 년중 예고없는 금지약물 검사와 계몽 활동등 여러 건의사항들을 제시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야구계의 법규정준수와 정직한 풍토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밋첼씨는 강조했습니다.

질문

이 보고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면서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은 물론 국제 야구 전문가들은 미국 야구계의 현행 약물금지 규정이 시대에 뒤떨어진데다 얼마든지 조사망을 피할수 있는 헛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밋첼씨는 앞으로 대폭적인 권한이 부여된 진실로 독자적인 인물이 미국 스포츠계의 약물사용 금지노력을 이끌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메이져 리그 첫 입단 선수의 연봉이 800만달라를 크게 웃도는 실정임을 감안할때, 돈때문에라도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약물 복용의 유혹을 이겨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임을 밋첼씨는 지적하고 하루빨리 금지약물 규정의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중앙정보국관리들이 알 카에다테러분자 심문현장이 담긴 녹화테입을 폐기처분한 사건을 둘러싸고 연방정부 법무부와 의회 상하원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언론에도 관련 기사들이 심심치않게 오르내리고 있죠?

이 사건은 지난 2005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문제는 그런 성격의 녹화테입들의 영구보존이 사법부와 관련부처 여러규정에 의해 명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 정보국이 일반에 공개될경우 고문행위 논난이 촉발될수 있지 않을까 우려했다는데에 있습니다.

질문

폐기된 녹화테입에 담긴 신문기법을 둘러싸고 의회의원 들간에 그것이 실제로 고문행위로 볼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영어로 워터볼딩 (Waterboarding) 한국어로는 ‘물퍼붓기’라고 해야 할까요? 답변을 강요하기 위해 용의자를 나무판자위에 눕혀 묶어놓고는 입은 가린채 얼굴에 물을 퍼부우면서 신문하는 기법입니다. 미국에 대한 9.11 테러사태직후 법무부와 의회중진의원들이 중앙정보국의 그런 신문기법을 포함해 몇가지 강경한 조치들을 법적으로 승인했다가 그후 지나치게 강제적인 신문기법들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따라서 그런 기법의 적용이 담긴 현장이 담긴 녹화테입의 폐기가 위법 행위인지 여부에 논난의 초점이 마추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그 신문기법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에게 사용된 것이라구요?

그렇습니다. 지난 2002년 중앙정보국에 체포된 첫 알카에다 고위급 인물인 ‘아부 주바이다’와 지난 2000년 17명 미군수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당시 예멘에 정박중이던 미군함정 USS Cole’ 호에 대한 자살폭탄공격의 주범으로 여겨지는 ‘알 나쉬리’ 로 이들 두명은 현재 쿠바, 관타나모만 미군기지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질문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준비제도이사회가 3개월만에 세번째로 지난 11일 또다시 단기금리를 0.25 퍼센트 포인트 인하조치한 소식도 있죠?

미국 준비제도이사회는 소비자지출의 약세와 신용시장의 경색등을 지적하면서 국가 경제의 침체를 차단하기 위한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4.25%로, 0.25 퍼센트 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증권시장은 그 인하폭이 기대치보다 낮다는 반응을 보여 그런 결정이 발표된 당일, 투자자들의 주식매각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 주택시장의 불황을 초래한 이른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로 인한 여파가 금융시장과 건설업계로까지 파급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의 동부, 뉴져지주 의회가 미국 50개주가운데 처음으로 사형제도를 폐기했다구요?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점하고 있는 뉴져지주 의회는 지난 13일 사형제도를 폐기하고 대신 가석방없는 종신형으로 교체하는 법안을가결했습니다. 사형제 반대자들은 이번 뉴져지주의 결정이 다른 주들에서 사형제도의 도의적, 실용적 의미를 재고하는 추세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의 가결에는 강제로 생명을 앗아가는 사형제도는 인간의 존엄성 증진기준에 어긋나고 또한 종신형 장기수보다 사형수 관리 경비가 훨씬 높다는 실용적인 고려도 작용했습니다.

질문

캘리포니아주정부의 온실가스 방출규제법이 또다시 연방 법원에서 합법적이라는 판결을 받았죠?

그렇습니다. 미국서부 캘리포니아주 주수도인 새크라멘토에 있는 연방법원 판사는 오는 2016년까지 연료의 효율성을 약 30%까지 큰폭으로 늘리도록 자동차업계에 의무화하는 캘리포니아주법에 관해 합법적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 주법은 지난 2002년에 제정된것으로 자동차업계에게는 일대 법적 패배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연방의회에는 오는 2020년까지 연료 효율성을 40%까지 끌어올리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계류중입니다. 이런 내용의 캘리포니아주 법을 그대로 답습할것이라고 밝힌 주들이 이미 15개 주에 달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는 그 법의 의무조건들은 기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조치들이라면서 법적 소송을 제기한것입니다. 더구나 연료 호율성증진은 주정부가 아니라 연방정부의 소관이라고 자동차업계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연방판사는 연방 청정 공기법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정부는 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마련할 자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또 미국내 주요 소수인종집단들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가 지난 12일에 발표되었죠?

아시아계와 히스페니아그리고 아프리카계등 세 소수인종 집단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사상 처음 첫 실시된 전국적인 여론 조사로 무엇보다 아시아계와 히스페니아계 그리고 흑인들사이에 서로에 대한 불신과 인종적 긴장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이지 만은 않다는 사실에 미국언론들이 주목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과 9월에 전국에서 110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차범위는 세집단 모두 각각 5퍼센트 포인트정도안팎이었습니다.

질문

이번 여론조사는 인종적 배경에 따라 여러 언어로 실시되었다구요?

영어와 스페인어외에 아시아계 5개 주요 언어로, 한국어와 베트남어, 중국의 만다린어와 광동어 그리고 필리핀언어인 타갈로그어로 실시되었습니다.

질문

조사결과를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특히 미국사회에서의 개인적인 성공가능성을 둘러싸고 미국 이민 일세인 히스페니아와 아시아계, 그리고 흑인들사이에 현저한 격차가 존재했습니다. 히스페니아계와 아시아계들은 절반을 크게 웃도는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미국에서 성공할 것으로 믿고 있는 반면 그렇게 믿는 흑인들은 절반에 못미치는 44%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에서 누구나가 잘살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고 믿는 흑인들은 66%에 달했습니다. 히스페니아계들의 93%, 흑인들의 92% 그리고 아시아계들의 73%가 미국사회의 중요현안은 곧 인종관계라고 답했습니다.

질문

이들 세 인종집단 상호간의 관계는 어떻게 들어났습니까?

우선 서로에 대한 시각은 크게 부정적이지 않았습니다. 흑인들의 51%가 히스페니아계들을 가리켜 흑인들의 일자리와 정치 세력을 앗아가고 있다고 믿는 반면에 같은 흑인이면서도 그렇게 믿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45%에 달했습니다. 히스페니아계들의 44%는 흑인들을 가리켜 범죄율이 높은 집단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그렇게 믿지 않는 히스페니아계들은 그보다 많아 절반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형법제도에 관해 돈많은 권력층에게 유리하다고 답한 흑인들은 71%에 달한반면, 아시아계들은 27%에 불과했고 히스페니아계들은 45%였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아시아계와 히스페니아계 그리고 흑인들은 서로 허물없이 손쉽게 접촉하고는 있지만 서로 다른 인종 출신과 데이트한일이 없다고 답한 흑인들은 61%, 히스페니아와 아시아계들은 거의 75%에 달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이라면 앞으로 10년안에 인종관계가 호전될것으로 전망하다는 반응이 각 인종집단모두 60% 이상이었습니다. 그밖에 히스페니아계와 아시아계 절대다수가 모두 미국에 정착하는데 있어 흑인들의 민권운동의 혜택이 컸다고 답했습니다.

질문

이번조사는 어떤 기관에 의해 실시되었죠?

미국남부 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여론조사기관인 ‘벤딕슨 ‘사가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조사결과는, 미국사회 소수인종 집단들사이의 관계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의 약 700개 언론단체들의 전국 연합체인, ‘New America Media’ 사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사대상자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히스페니아계들 가운데 이민일세가 절반, 그리고 아시아계들은 무려 5분의 4, 그리고 흑인들의 90%는 미국태생임을 감안해 인종적 분포도가 결정되었다고 벤딕슨사는 밝혔습니다.

지난 한주간 미국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주요소식을 간추려드린 주간 미국뉴스종합, 미국의 소리 정희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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