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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1-28-07] 이라크 치안 크게 향상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

네, 먼저 ‘워싱턴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미식 축구 ‘워싱턴 레드스킨스’ 소속 션 테일러 선수의 사망 소식으로 축구 팬들이 큰 충격에 빠져있는 가운데, 마이애미 경찰이 본격적인 사건 수사에 나섰다는 기사가 일면에 크게 실려있습니다. 테일러 선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강도의 총에 맞은 후 잭슨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돼 7시간의 대수술을 받았지만 어제인 27일 사망했습니다. 테일러 선수의 나이는 24살이었습니다.

최근 이라크의 치안 상태가 크게 향상됐다는 이라크 정부나 미군 측의 보도를 여러 번 접하셨을겁니다. 그런데 그러한 보도가 정말 사실일까 의아해 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워싱턴포스트는 바그다드의 택시 운전사들을 만나보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2006 년 2월 사마라의 황금사원의 폭발이래 계속되는 도로변 폭탄 공격과 납치 등으로 바그다드 운전을 꺼리던 택시 운전사들이 다시 택시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매릴랜드주 애나폴리스 시에서 열리고 있는 중동평화회의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다음 달 양측간 평화협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영구적인 평화협정을 위해서는 쉽지않은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가자 지구의 급진무장 단체 하마스는 미국 주도의 이번회의를 강력히 비판하는 시위를 전개했다고 세계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뉴욕타임즈 신문입니다.

역시 중동평화화의 소식 일면에 실려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수반과 함께 한 사진이 크게 실려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회의에서 60년 이상 지속된 온 양측의 갈등을 종결시키기 위한 평화조약 체결의 시한을 내년 2008년 말까지로 설정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의 재벌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이 한국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는 기사도 실려있습니다.

기자: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편견의 가장 큰 희생자가 됐던 그룹은 아마도 회교도들일텐데요, 미국 전역 회교도 지역사회에서 종종 미국 주류 문화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회교도 어린 소녀들의 사회 동화를 돕기 위해서 컬스카우트단을 구성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걸스카웃은 어린 소녀들의 인격과 능력 양상을 목표로하는 미국의 전통적인 단체인데요, 회교도 소녀들은 상반신을 덮는 머리수건을 쓰고 그위에 걸스카웃 조끼를 입고 다니면 주변에서, “아, 우리딸도 걸스카웃인데, 참 훌륭하다”라는 칭찬의 말을 듣는다고 하는 군요.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로서 에탄올이 각광받았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미국의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적어서 환경 친화적이며, 또 농촌 경제에도 도움이된다는 여러가지 이유때문이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에탄올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의 가격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다른 식량가격도 폭등하면서 에탄올 연료에 대한 비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또 비판론자들은 에탄올이 얼마나 환경적으로 유리하고 석유 수요를 줄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국의 대기업 삼성에 대한 기사가 역시 실려있는데요. 삼성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서 27일 삼성관련주 15개 가운데 13개의 주가가 폭락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경제계 소식으로 또 미국 적십자사가 부하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이유로 마크 에버슨 총재를 27일 사임시켰다는 기사 전하고 있습니다.

에어포스 원은 미국의 대통령 전용기인데요, 이 비행기의 승무원은 어떤 사람들인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23살의 아만다 파우치 씨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들 승무원들은 비밀정보 요원들처럼 철저한 신원조회를 통과해야 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정에 항상 대기 상태여야 하며,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재료를 직접 사고 준비하는 등 요리실력도 아주 뛰어나야 한다는 군요. 정부 요직 인사들의 일정을 따라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곳도 찾지만 때로는 이라크의 사막 텐트에서 밤을 지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미 공군에서 파우치 씨와 같은 승무원들을 모집 중이라고 합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스 신문입니다.

미국에서 건강보험 가입율이 낮은 주일수록 주민들의 우울증과 자살률이 높다는 상관관계가 밝혀졌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우울증과 자살률이 낮은 주는 매릴랜드, 뉴저지와 일리노이스 그리고 하와이 주이고 높은 지역은 유타, 아이다호, 웨스트버지니아 그리고 네바다 주라고 합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지시로 운영되는 비밀 수용소에 대한 기사를 세계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 인권단체인 엠네스티 인터네셔널은 2000명 이상이 납치돼 이 비밀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다음은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신문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무선업체들은 자사의 네트워크망에서는 특정 휴대전화나 단말기만 작동되도록 하는 폐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즉 소비자들은 원하는 휴대전화를 갖고 싶으면 통신회사를 옮겨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인기있는 애플의 아이폰은 AT&T에 가입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미국의 버라이존 사가 무선업체로서는 최초로 내년 중반부터 네트워크망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이 실려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정 휴대전화 제품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무선 통신 시장은 앞으로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재편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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