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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100년의 발자취] 제 3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


한인 이민사를 연구하시는 김지수 씨를 모시고 100년이 넘는 한인들의 미주 이민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 3국으로 부터의 한인 이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직접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외에도 제3국에서 생활하다가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서독에 진출했다가 미국으로 이주한 광부와 간호사, 남미의 브라질, 아르젠틴, 페루 등지로 이민 갔다가 미국으로 이주한 것이 대표적일 예가 될 것입니다."

서독의 석탄 광산으로 취직해 간 한국인은 1963년부터 1978년까지8천명 정도 되며 역시 서독의 병원으로 파견된 한국 간호사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만 2천명 정도가 됩니다.

"당시 한국은 국민 소득이 100달러 미만으로 세계 최빈곤국에 속해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 찾기가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에 이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해외에 집단으로 취업해 가서 외화 획득에 공로가 많았고 이들이 벌어 들인 외화는 조국의 근대화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소정의 계약 기간이 끝나고 본국으로 귀국한 이들도 있지만 간호사의 경우 5천명 정도는 독일에 남아서 재독한인사회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고 상당한 수는 미국으로 이주해 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처녀 총각으로 외로운 객지생활 중 만나 결혼을 한 뒤 가정을 이뤄 그 중 일부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미국에서 펼치고자 미국으로 이주해 왔는데 그 정확한 숫자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미국으로 이주해 온 광부와 간호사는 각각 4-5백명 정도가 됩니다."

1968년경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에 온 이들은 마침 월남전의 특수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쉬웠으며 특히 간호사는 RN, 즉 등록된 정식간호사 자격증을 발급 받아서 영주권을 부여받는 특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제 3국에서의 미국 이민에 관한 얘기는 다음 주에 계속해 드리겠습니다.

이에 관한 기사는 www.koamhistory.com에 접속하시면 좀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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