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비롯한 빈곤국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체적인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세계 빈곤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UNCTAD는 `2007년도 세계 빈곤국 문제’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가난한 나라들이 빈곤의 덫에서 탈출하려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전세계 50개 빈곤국들은 지난 10년 간 선진국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빈곤국들이 여전히 조잡한 수준의 싸구려 물건을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빈곤국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높은 기술력으로 고급제품을 만들어 외화를 벌어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기술력이 없는 빈곤국들로서는 이런 사실을 잘 알면서도 싸구려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유엔에서 빈곤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 의 수파차이 사무총장은 이 같은 빈곤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사회 기간시설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파차이 사무총장은 전기와 전화 같은 기본시설이 없으면 연구개발을 할 수 없다며 정부가 나서서 전력, 통신 같은 사회 기간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보고서는 또 빈곤국들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빈곤국이 자체적인 기술이 없을 경우 선진국의 기술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파차이 총장은 빈곤국들이 좋은 물건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실용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파차이 총장은 빈곤국들이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생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의 보고서는 또 빈곤국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농업보다 산업 분야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농업은 생산성이 낮은데다 젊은 세대들이 농업보다는 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유엔은 이런 요인들을 감안할 때 빈곤국들은 외국의 도움을 받아 자체적인 기술을 개발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A new United Nations report says the world's 50 poorest nations will not be able to reduce poverty unless they acquire the knowledge and technology needed to catch up with the economic achievements of the rest of the world. The U.N.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or UNCTAD says the Least Developed Countries can reduce poverty by narrowing the technology gap.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from Geneva.
The report says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are necessities, not luxuries. It says the world's 50 least developed countries will not emerge from poverty until they learn to use the technologies that have enriched industrialized nations.
UNCTAD economists say most of the poor countries are economically integrated with the rest of the world. But they note their economies remain locked into low-value added commodity production and low-skill manufacturing, which does not do much to improve their situation.
To break out of this cycle, UNCTAD Secretary-General, Supachai Panitchpakdi, says the least developed countries, sometimes referred to as LDCs, must gear their policy-making toward the business sector and make the right investments in areas such as education.
"And, also the infrastructural investment, particularly in the areas which are really basic like electricity," Supachai said. "We are informed that, of course, with a lack of electricity, you can not even think of doing any basic research work. So, some basic infrastructural investments must be done."
The report says the LDCs must innovate their way out of poverty. It says if the poor countries do not upgrade their skills, they will continue to lose out in the global marketplace.
Supachai says UNCTAD is not suggesting that the poor countries delve into basic research.
"We are talking about the research and development and technologies and innovations that could be commercialized, that could have some implications for the production lines that would enhance the quality, the makeup of the products and the skill of the people who worked on the production line," Supachai said.
The study finds agricultural productivity very low in most of the poor countries and with expanding populations and declining farm sizes, more people are looking for work outside agriculture. It says these countries will not be able to work their way out of poverty without the creation of non-farm jobs through technological upgrading.
UNCTAD says more foreign aid is needed to support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in the world's poorest countries.
Between 2003 and 2005, it says $1.3 billion in Overseas Development Assistance was given for improving governance in LDCs. During the same period, only $12 million was given for improving agricultural prod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