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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계청, '2050년 남북한 인구 현재보다 5백만명 감소'


올해 7월1일 현재 세계 인구는 66억7천만 명이며, 남북한을 합친 인구는 7천2백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1.1%, 순위로는 1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는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지금보다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 91억9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남북한 인구는 6천7백만 명으로 오히려 지금보다도 5백만 명이 줄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8%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서울의 김세원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문: 한국의 통계청이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앞두고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이란 자료를 10일 발표했다지요? 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인구 전망, 그리고 한국의 장래인구 추계 등의 통계를 비교분석해 내놓은 자료라면서요?

답: 네, 한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월1일 현재 세계인구는 66억7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오는 2050년에는 100억에 가까운 91억9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불과 43년 만에 세계 인구가 25억 명이 더 늘어난다는 전망으로 지난 1950년에 세계 인구가 25억 명이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상당히 놀라운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인구증가의 대부분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유럽은 오히려 7000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 국가별 인구 순위는 어떻습니까?

답: 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13억3000만 명, 세계인구의 19.9%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가 11억7000만 명의 인도, 3위는 3억1000만 명의 미국, 4위가 2억3000만 명의 인도네시아, 5위가 1억9000만 명의 브라질입니다. 다음으로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러시아, 일본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한반도의 인구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됩니까?

답: 네, 올해 7월1일 현재 남북한의 인구는 남한 4800만 명, 북한 2400만 명을 합쳐 72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순위로는 1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한만의 인구 순위를 보면 1950년에는 세계 24위 였으나 점점 떨어져 올해는 26위, 2025년에는 31위, 2050년에는 44위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한때 인구증가가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주범이라는 인식 때문에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국가가 나서서 가족계획이란 이름 아래 산아제한 정책을 쓰기도 했지만 요즘은 인구고령화의 문제점들이 부각되면서 여러 가지 출산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이지요?

답: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자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2006년 기준으로 한국이 1.13명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북한은 1.85명으로 1.8명인 영국이나 1.98명인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그런데 지구촌 전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과는 달리 남북한, 특히 남한의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주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방금 지적했듯이 저출산 경향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 국가가 나서 출산유인책을 쓰는 데도 가임기의 여성들이 경제활동 중단 및 재취업의 어려움, 탁아와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 등으로 출산을 꺼리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는 식량난 이후 어려워진 식량수급 문제로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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