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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차 경제 위기 막기 위해 지역 협력 필요 (E)


아시아의 경제 전문가들은 10년 전 닥쳤던 경제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협력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경제는 회복됐지만 아시아 각국이 제2의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종용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차롱폽 수상칸' 재무부 장관은 아시아 각국이 국제 기금에 쏟아부은 3조 달러 중 일부라도 지역 기금으로 비축해둬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융 지원이 필요한 아시아 국가들을 위해 장기적인 아시아 금융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롱폽 장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 회의에서, 서방 선진국 위주인 국제통화기금, IMF 등을 신랄히 비판했습니다.

차롱폽 장관은 아시아만의 통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금융 원조가 필요할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경제 체제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자체적인 체제에 따르면 된다는 설명입니다.

1990년대 초반,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 경제는 급속히 발전했습니다. 외국 자본이 물밀 듯 밀려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1997년 초, 태국의 투자가들이 태국의 외채 상환 능력을 우려하기 시작하면서 태국 돈을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화폐 가치 폭락을 막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고, 1997년 7월2일 변동환율제로 전환했는데, 이것이 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을 경제 공황 상태로 몰아간 계기가 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여러 아시아 정부에 재정 안정 자금을 빌려줬지만, 긴축 재정과 높은 이자율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IMF의 그같은 요구가 경제 위기를 심화시켰다고도 하고, 또 일부에서는 오히려 각국 정부의 금융 역량이 강화됐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시아 각국이 경제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는 데에는 1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태국에서 촉발된 이같은 경제 위기로 각국 중앙 은행간 단기 통화 맞교환, 이른바 '단기 통화 스왑'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아시아에는 단일한 금융 안정화 체계가 구축됐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이른바 '아세안'과 일본, 중국, 한국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아시아 내에서의 원조 체계가 효과적이라며, 미국에 자리한 IMF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10년 전 아시아의 경제 위기 상황을 마치 먼 바닷가에 있는 소방관들이 와서 불을 끄는 격이었다고 비유했습니다.

대도시 소방서는 너무 떨어져 있어서, 화재 초기에 동네의 자발 소방대가 출동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정 전 장관은 말했습니다. /opt

아시아 개발은행의 '하루히코 구로다' 총재는 아시아가 경제 위기를 극복한 것은 지역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은 지역 경제 환경의 발전과 국경을 초월하는 생산 체계, 정보 기술의 발전 등을 통해 잠재적인 국내외 경제 위기 회복 방안 모색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고 구로다 총재는 말합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금융 시스템 강화의 일환으로 지역 채권 시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경제의 통합과 성장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무역과 투자, 금융과 국경을 넘는 경제기반 구축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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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economic experts say regional integration is the best way to prevent another financial crisis like the one that began 10 years ago. The region has bounced back, but officials at the Asian Development Bank are pushing governments to develop ways to avoid future economic breakdowns. Douglas Bakshian reports from Manila.

Thai Finance Minister Chalongphob Sussangkarn says Asia must funnel some of its $3 trillion in international reserves back into the region. He says the region should develop a long-term financing mechanism for countries in need of assistance.

In his comments at an Asian Development Bank conference in Manila, he took a swipe at Western-dominated lenders such as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We need to set up an Asian monetary organization," he said. "And that needs to be set up in Asia so that in the future instead of people talking about the Washington consensus, they can be talking about the Manila consensus."

During the early 1990s, most Asian countries saw their economies expand rapidly. Billions of dollars in foreign investment poured into the region. But in early 1997, investors in Thailand became worried about the country's ability to repay foreign debt and they sold the baht. Thailand gave up trying to keep the currency from depreciating, and floated it on July 2nd, 1997, triggering a financial panic that swept across much of Asia.

The IMF lent money to several governments to stabilize their finances, but imposed tough demands in return, such as cutting budgets and raising interest rates. Some critics say those measures worsened the effects of the crisis, although other experts say they forced governments to strengthen their banking systems.

It took nearly a decade for a full recovery across the region.

One financial safety mechanism created since the crisis is the Chiang Mai initiative, short-term currency swaps between central banks to replenish depleted reserves.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Japan, China and South Korea organized it.

South Korean Commerce Minister Chung Duck-koo calls the measure effective, and criticizes management by the IMF in Washington. He compares the Asian financial crisis of 10 years ago to a fire being battled by firefighters located an ocean away.

"Since the big city fire department was located too far away, it seems that what we needed was a voluntary community fire brigade to minimize the damages through initial response," he said.

ADB President Haruhiko Kuroda also stressed that Asia's recovery from the crisis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regional economic integration and cooperation.

"The evolving regional economic environment, cross-border production networks, and the advances in information technology helped leaders recognize the need to work together to build better resilience to potential shocks, both external and internal," he said.

The Asian Development Bank is helping develop a regional bond market as one way of strengthening financial systems. It also advocates regional programs on trade, investment, finance and cross-border infrastructure as other ways to integrate and grow the economy of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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