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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God Bless the USA – by Lee Greenwood


안녕하세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오늘이 7월 4일, 2백 31주년을 맞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죠. 한반도는 지금 늦은 밤입니다만 이 곳은 아직 아침인데요.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는 컨트리 가수 Lee Greenwood (리 그린우드)가 부른 ‘God Bless the U.S.A.’ 역시 빠지지 않는 노래입니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리 그린우드의 ‘God Bless the U.S.A.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길)’, 가사를 해석해보고 뒷 얘기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 가사 해석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손지흔 기자가 함께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If tomorrow all the things were gone I’d worked for all my life,

만약 내일 내가 평생 일해서 이룬 것들을 모두 잃게 된다면

And I had to start again with just my children and my wife.

그리고 아이들, 아내 만이 함께 남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I’d thank my lucky stars to be living here today,

그래도 난 오늘날 미국에 살고있다는데 행운의 별에게 감사드립니다.

‘Cause the flag still stands for freedom and they can’t take that away.

왜냐하면 국기는 여전히 자유를 상징하고, 그 누구도 그것을 앗아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stand for는 여기서 ~을 상징하다, 나타내다는 뜻으로 쓰였는데요. ‘The Stars and Stripes stands for our country.’ 하면 ‘성조기는 우리 나라를 상징한다’는 뜻입니다. stand for는 그 밖에도 ~을 지지하다, 옹호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God Bless the U.S.A.’, 1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리 그린우드는 이 노래를 1984년에 처음 발표했는데요. 발표 당시에는 크게 히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1985년 컨트리 뮤직 어워드 (CMA)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작곡상)’을 받긴 했습니다만, 컨트리 음악 순위 7위에 오르는데 그쳤었죠. 발표 당시 반응이 그저 그랬던 이 노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1990년대에 들어서인데요. 어떻게 몇 년 뒤에 뒤늦게 인기곡이 됐는지 잠시후에 알아보죠.

후렴구 가사 해석해 보겠습니다.

(후렴)

And I’m proud to be an American where at least I know I’m free.

나는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적어도 이 곳에서 나는 자유롭거든요.

(proud 는 보통 of와 함께 써서 자랑스럽다는 뜻으로 쓰죠. ‘I am so proud of you.’하면 ‘난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라는 뜻입니다. 보통 부모나 선생이 아이들을 칭찬할 때 많이 씁니다. 하지만 거만하다, 잘난척 한다는 뜻도 있죠. ‘He is so proud.’하면 ‘그 사람은 너무 거만해’란 뜻입니다. at least는 ‘적어도, 하다 못해’ 란 뜻인데요. 반대로 at most하면 ‘많아야, 기껏해야’란 뜻입니다. )

And I won’t forget the men who died, who gave that right to me.

그리고 난 잊지않을 거에요. 내가 그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목숨을 바친 이들을…

And I’d gladly stand up next to you and defend her still today.

그리고 오늘 나는 기쁘게 당신 옆에 설 것입니다.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여기서 stand up은 서다, 일어서다의 뜻이지만 다른 뜻도 있죠. 흔히 나이트 클럽이나 코메디 클럽 가운데서 희극배우가 혼자 나와서 입담을 하거나 연기를 하는 것을 가리켜 stand-up, stand-up comedy라고도 하구요. 또 바람 맞힌다는 뜻도 있습니다. ‘Bill stood me up yesterday.’하면 ‘빌이 어제 나 바람맞혔어’라는 뜻입니다.)

‘Cause there ain’t no doubt I love this land God bless the U.S.A.

왜냐하면 난 이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길..

(여기서 ain’t는 구어체에서 is not, am not, are not을 줄인 말입니다. 그리고 no doubt는 의심할 여지없이란 뜻이죠? without doubt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God bless the U.S.A.’는 ‘신이여, 미합중국을 축복하소서’라는 뜻인데요.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길’ 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죠?)

1984년 처음 발표당시에는 반응이 별로였던 노래가 1990년대에 들어서서 크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바로 걸프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미군 사령관이었던 노만 슈와츠코프 장군이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걸프전 노래로 선포했던 거죠. 또 지난 2001년 9.11. 테러공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되던 시기에도 크게 인기였죠. 하루에도 몇번씩 라디오 전파를 탔는데요. 이 노래는 또 선거철에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현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등 특히 보수적인 공화당 정치인들이 이 노래를 선거운동에 많이 이용했죠. 하지만 그린우드는 이 노래 때문에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잠시 뒤에 알아보죠.

2절 가사 해석해 보겠습니다.

(2절)

From the lakes of Minnesota, to the hills of Tennessee,

미네소타의 호수에서부터 테네시의 언덕에 이르기까지

across the plains of Texas, from sea to shining sea,

텍사스의 평원을 가로질러, 바다에서 빛나는 바다까지

From Detroit down to Houston and New York to LA,

디트로이트에서 휴스턴까지, 그리고 뉴욕에서 엘에이까지

Well, there’s pride in every American heart,

글쎄요. 모든 미국인들은 마음 속에 긍지를 지니고 있답니다.

and it’s time we stand and say:

그리고 이제 우리가 일어서서 말할 때입니다.

2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그린우드가 비판받는 이유는 후렴구에 나오는’And I’d gladly stand up next to you and defend her still today’ 란 구절 때문입니다. 기꺼이 당신 옆에 서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내용의 구절인데요. 군에 나간 경험이 없는 그린우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자격이 없다는 비판입니다.

한국이나 북한은 모든 남자가 군에 복무하도록 하는 의무병제를 채택하고 있죠. 지금 미국은 자원병 제도인데요. 하지만 미국도 1973년까지는 징병제를 실시했습니다. 그러니까 리 그린우드가 군 복무연령이었을 당시에 미국에서도 아직 징병제가 실시되고 있었다는 거죠. 하지만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고 그린우드도 변명할 말은 있다고 하는데요. 잠시 후에 들어보죠?

두번째 후렴구 해석해 보겠습니다.

(후렴)

That I’m proud to be an American where at least I know I’m free.

나는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적어도 이 곳에서 나는 자유롭거든요.

And I won’t forget the men who died, who gave that right to me.

그리고 난 잊지않을 거에요. 내가 그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목숨을 바친 이들을..

And I’d gladly stand up next to you and defend her still today.

그리고 오늘 나는 기쁘게 당신 옆에 설 것입니다.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Cause there ain’t no doubt I love this land God bless the U.S.A.

왜냐하면 난 이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길…

그린우드가 젊었을 때는 미국에서 아직 징병제가 실시되고 있었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도 그린우드는 군에 가지 않았는데요. 그린우드 측의 변명을 들어보자면, 17살 아직 어린 나이에 애 아빠가 되서 군에 가고 싶어도 못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God Bless the USA’ 노래는 군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쓴 노래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는 노래라고 그린우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가끔 연예인들이나 공직자 자녀의 병역비리가 밝혀져서 큰 논란이 되곤 하는데요. 군에 다녀온 사람을 대접해주고, 면제받은 사람을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도 성분 불량자나 신체조건이 안되는 사람, 또 전과자 등은 징집에서 면제된다고 하던데요. 한국에서 일어나는 것 같은 병역비리가 북한에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플로리다주 올란도에 있는 놀이공원 ‘디즈니월드’에서 대규모 미국 시민 선서식이 열립니다. 무려 1천여명이 오늘 선서를 하고 미국 시민으로 새로 탄생한다고 하네요. 이들의 출신국가 만도 50개국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오늘 기념식의 마지막은 다름 아닌 리 그린우드가 나와서 ‘God Bless the U.S.A.’를 부르는 것으로 장식한다고 합니다.

팝스 잉글리시, 오늘도 헤어질 시간인데요. 리 그린우드의 ‘God Bless the U.S.A.’, 다시 한번 들으면서 이 시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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